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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0화

찬이는 아주 열심히 배웠다.

송연아도 스키를 탈 줄 모르지만, 강세헌이 직접 그녀에게 가르쳐 주었다. 강세헌은 그녀에게 스키를 타는 요령과 스키를 탈 때의 자세를 가르쳐 주었다.

송연아는 머리가 좋았기에 뭐든 빨리 배웠다. 한 시간밖에 안 배웠는데 거의 혼자서 탈 수 있을 정도였고, 다만 그렇게 잘 타지 못할 뿐이었다.

그래도 강세헌이 뒤에서 따라왔기 때문에 넘어지지는 않았다.

윤이도 함께 왔는데 너무 어린 탓에 스키를 탈 수 없고 스키장의 어린이 구역에서 눈을 가지고 놀 수밖에 없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꼭대기까지 가서 산을 내려다보니 이게 현실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녹지 않는 설산의 적설과 절벽에 매달린 현대의 빙하는 천태만상이고 빙탑으로 이루어진 영롱한 숲은 햇빛을 받아 연한 녹색을 띠어 사람들에게 웅장하고 우람하며 냉엄하고 성결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송연아는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감탄했다. 산꼭대기에 서 있으면 구름을 발아래에 두고 선경을 내려다보는 느낌 일 듯하다.

송연아는 강세헌의 어깨에 기대 말했다.

“여기 너무 아름다워요.”

강세헌은 그녀를 보며 말했다.

“우리 여기서 며칠 더 놀아도 돼.”

송연아는 여기서 더 오래 있어도 상관없었지만 두 아이가 걱정되었다. 여기는 비교적 추운 곳이기 때문이다.

강세헌은 확신에 찬 말투로 말했다.

“당신 아들은 절대 안 추워해.”

송연아는 믿지 않았다.

“당신이 어떻게 알아요?”

강세헌은 멀지 않는 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봐.”

여기서는 연습 구역이 보였는데 찬이가 강사의 가르침을 받으며 아주 열심히 배우는 모습이 보였다.

송연아는 웃으며 말했다.

“찬이는 무슨 운동이든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전에는 사격을 배우겠다고 하지 않나 지금은 스키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남자아이들은 아마 이런 것들을 좋아할 것이다.

송연아는 고개를 들어 강세헌을 보았다.

“우리 여기서 좀 더 있다가 돌아가요.”

강세헌이 대답했다.

“좋아.”

...

안이슬은 오랫동안 생각하고 수없이 고민했다.

샛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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