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01화

안이슬이 대답했다.

“아직은 괜찮아.”

“참, 이분은 새로 오신 아주머니셔. 김선화 아주머니.”

안이슬은 김 아주머니에게 미소를 지은 채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이 사람은 제 아내입니다.”

심재경은 김 아주머니에게 안이슬을 소개했다.

김 아주머니는 곧바로 공손한 말투로 말했다.

“사모님, 안녕하세요.”

안이슬은 그 호칭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별말을 하지 않고 그저 예의를 갖추며 고개를 끄덕였다.

심재경은 그녀를 안은 채 방으로 돌아갔다.

안이슬이 물었다.

“왜 나 안 불렀어?”

“깊이 잠들었길래.”

심재경이 말했다.

그는 안이슬이 어젯밤에 너무 피곤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차마 깨울 수 없었다.

심재경은 그녀를 껴안은 채 말했다.

“이슬아, 나 너무 행복해.”

안이슬도 그의 허리를 꼭 껴안고는 말했다.

“나도.”

심재경은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는 말했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같이 밥 먹자.”

“아직 밥 안 먹었어?”

안이슬이 물었다.

“아니, 너 기다리고 있었지.”

“앞으로 기다리지 마.”

안이슬이 말을 이어갔다.

“배고프면 먼저 먹는 게 맞지.”

심재경이 대답했다.

“알겠어.”

식사는 새로운 아주머니가 차린 것이다.

그들이 밥을 먹을 때 샛별이가 깼다.

안이슬이 일어나려던 참에 김 아주머니가 말했다.

“식사하세요, 제가 가보겠습니다.”

심재경도 안이슬의 손을 잡고는 말했다.

“괜찮아. 앉아 있어.”

안이슬이 말했다.

“나 두려워...”

“저분이 전문직 베이비시터는 아니시지만 아이를 잠깐 안아주시는 것 정도는 걱정할 필요 없어.”

안이슬이 고개를 끄덕였다.

“안심하고 밥 먹어.”

심재경이 그녀에게 국을 떠주며 말했다.

안이슬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밥 먹을 때 심재경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는 한동안 회사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처리해야 할 일이 있었다.

안이슬이 말했다.

“갔다 와, 내가 샛별이를 잘 돌보고 있을게.”

심재경이 고개를 끄덕였다.

“빨리 갔다 올게.”

안이슬이 말했다.

“어쨌든 일도 중요하잖아.”

심재경의 일이 순조롭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