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우가 물었다.“선배, 앞으로 뭐 할 거예요?”“스승님께서 나한테 유언을 남기셨어. 남산에 중요한 것을 남기셨다며 가능한 한 빨리 가져오라고 하셨지.”“그분의 뜻을 이루러 갈 거야.”연승우는 고개를 끄덕였다.“전 무신전에 가서 어머니를 구한 다음, 선우 가문에 갇힌 피혼당 원로들을 구하러 갈 거예요.”이 열 명의 피혼당 원로들이 어머니께 충성하고 있으니, 그들의 곤경을 손 놓고 바라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그래.”남유화는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 수지 선배한테 널 도와주라고 부탁할게. 선배 지금 경성시에
선우 가문!또 선우 가문!연승우는 말했다.“바로 갈게.”연승우는 서둘러 떠났고, 목적지는 나이트클럽이었다.선우 가문의 도련님 6명은 부강 제약 여직원 12명을 고급 룸으로 데려갔다.여직원들은 모두 놀라서 벌벌 떨며 반항하지 못했다.방금 누가 반항을 시도했지만, 결국 폭행을 당해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선우 가문의 리더인 선우혁은 뭐에 홀린 듯한 표정으로 이 여직원들을 바라보았다.특히 연수아에게 시선이 꽂힌 뒤로 그는 다시는 눈을 떼지 못했다.“이렇게 작은 성주시에 미인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자, 우리를 기쁘게
연승우는 연이어 말했다.“수아야, 괜찮아. 오빠가 왔으니까 괜찮아.”그는 동생에게 통유단을 먹인 후, 상태가 안정됐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 차에 누워서 휴식하라고 당부했다.그는 몸을 날려 포탄처럼 삼 층에 뛰어 올라갔다.룸 안의 장면을 본 연승우는 순간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다.선우 가문의 사람들은 열몇 명의 여직원들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적지 않은 여자들이 흩어진 차림새로 땅바닥에 쓰러져 있었다.연승우는 크게 소리쳤다.“그만해!”선우 가문 사람들은 즉시 멈춘 후, 놀란 얼굴로 연승우를 보았다.“당신 누구야? 어디
연승우와 6명의 보디가드는 여전히 원래 자리에 서 있었다.다만, 보디가드의 허리에는 피가 흐르는 흔적이 보였다.모두 연승우의 검에 베인 거였다. 문천검은 너무 날카롭고 너무 빠르기 때문에 피가 튀어나오기도 전에 전투는 이미 끝났었다.보디가드들은 모두 눈을 크게 뜨며 놀라서 ‘대협 전술’ 이라고 외친 후에 일제히 두 조각으로 나뉘면서 쓰러졌다.대협 전술!선우 가문의 사람들도 두려움에 두피가 저렸다,대협 전술은 대협 가문에서 오매불망 바라던 거였다. 그런데 연승우가 이걸 다룰 줄 알다니!정말 어마어마한 실력이라고 생각하는
빌어먹을 놈들!연승우는 주먹을 꽉 쥐었다.살아 있는 사람에게 실혼 주술을 건다는 건 비인간적인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일이었는데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웠다.“십 분 안에 그들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내놓지 않는다면 선우혁을 죽일 겁니다. 당신네 가문도 망할 거고요.”그는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다.오 분도 지나지 않았을 때, 선우홍렬은 피혼당 열 명의 원로들의 정보를 보냈다.연승우는 핸드폰을 거둔 후, 선우혁을 집어 올렸다.선우혁은 매우 놀라서 말했다.“연승우, 너... 너 뭐 하려고!”“날 죽이지 않겠다고 했잖아! 날
춤을 추고 있는 사람이 바로 구승재의 큰딸, 구서현이었다.비록 가난하게 생활했지만 몸매나 얼굴은 귀족 영애보다 못하지 않았다.그녀는 비키니를 입고 투명한 가운을 걸쳤는데 춤은 약간 서툴렀다. 구서현은 눈물을 그렁그렁 단 채 자신의 몸을 만지려는 남자의 손을 피했다.그 모습을 보자, 연승우는 마음이 아팠다. 마친 인사하려고 할 때, 음악이 끝났다. 구서현는 서둘러 무대에서 내려간 다음 분장실로 달려갔다. 잠시 후, 그녀는 편한 옷을 입고 나왔다. 그런데 어떤 살찐 남자가 그녀의 길을 막았다. “서현 씨, 왜 이렇게 서둘
그녀는 숨을 고르며 주머니에서 신용카드 한 장을 꺼냈다. “빨리... 빨리 도망가요. 저 사람들 하일웅 씨 부하에요. 함부로 맞설 수 있는 자들이 아니라고요!”“여기에 제가 몇 년간 모은 돈이 있어요. 먹고 살 수 있을 거예요.”연승우는 웃으며 구서현의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주었다. “서현 누나, 나야. 모르겠어?”“연승우.”연승우!이 이름을 듣자마자 구서현은 몸이 떨려오는 것 같았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를 응시했다. 상대방이 정말 전에 알던 연승우라는 것을 확인한 후, 구서현은 즉시 눈물을 흘렸다.그녀는
앞으로 다가간 연승우는 상대방이 바로 구승재라는 것을 첫눈에 알아보았다.순간 심장이 갈기갈기 찢기는 듯 아팠다.지금의 승재 아저씨가 얼마나 가슴 아프고 힘든지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람루한 옷을 입고 붉게 탄 얼굴로 햇볕 아래에서 적당한 각도를 찾아 둘째 딸의 결혼식을 몰래 훔쳐보고 있었다.구서현은 코가 찡해 나 눈물을 떨구었다.그녀는 얼른 달려가 아빠라고 불렀다.큰딸을 보자, 구승재의 얼굴엔 당황함으로 물들었다.“서현아, 여긴 왜 왔어?”“아빠, 서연이 결혼식이잖아요. 왜 안 들어가요?”구승재는 본심과 어긋나게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