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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9화 납치

“그래서 이게 M 국 사람들이 벌인 일이라고요?”

여준재는 걱정스레 바라보는 한편 화도 났다.

이렇게 큰일을 고다정이 자신한테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준재는 왜 말하지 않았는지 알고 있다.

그때 마침 유라 쪽에도 상황이 생겨서 너무 자신을 걱정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성시원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하여 여준재의 물음에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아직은 확실하지 않지만 내가 이미 윗선에 보고했으니 그들이 특공대를 배치해서 조사할 거야.”

말은 그렇게 했지만 여준재는 아직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우리 쪽의 사람들도 같이 추적할 거야.”

말하다가 갑자기 성시원의 전화가 울렸는데 소담한테서 걸려 온 전화였다.

“어르신, 제가 10층에서 단서를 발견했는데 혹시 와서 확인해 보시겠어요?”

“2분 정도 걸려요.”

성시원은 말을 마친 뒤 바로 전화를 끊고 여준재에게 말했다.

“소담 씨가 10층에서 단서를 발견했나 봐. 나랑 같이 가보자.”

여준재도 당연히 같이 가겠다고 했고 심지어 그보다 더 급한 나머지 먼저 앞장서서 걸어 나갔다.

그들은 10층 다용도실에서 소담을 발견했다.

보아하니 안에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청소 아주머니 두 명의 시체가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었고 비닐봉투로 묶여있었다.

소담의 예리한 촉이 아니었다면 놓쳤을 수도 있었다.

쓰레기통 안의 시체를 본 성시원은 여태껏 볼 수 없었던 화난 얼굴로 소리쳤다.

“당장 조사해 봐요!”

이날 밤, 운산의 모든 출입이 통제되고 모든 호텔과 여관도 경찰의 단속을 받아야 했다.

유라는 강한 멘탈로 침착하게 경찰의 심문에 대답했다.

끝에 그녀는 호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더니 상냥하게 경찰에게 건넸다.

“한 대 하실래요?”

“괜찮습니다. 그리고 요즘 시내쪽이 안전하지 않으니 외출할 때 조심해요.”

경찰은 유라의 유혹을 거절한 뒤 몇 마디 당부하고 다시 다음 방으로 넘어가 문을 두드렸다.

유라는 눈을 가늘게 뜨고 다시 담배를 넣더니 뒤돌아 방 안으로 들어가 문 뒤에 기댔다.

직감적으로 무슨 일이 터진 게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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