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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왜 네가 흥분하고 그래?

강하영이 많은 사람 앞에서 정유준을 꾸짖자 그의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이내 강하영을 흘겨보았다.

“내 동의도 거치지 않고 멋대로 내 아이를 데려갔으면서 지금 나를 탓하는 거야?”

“미리 얘기하지 못한 건 미안해! 하지만 아빠로서 다짜고짜 애한테 물으면 애가 겁먹을 거란 생각은 안 해봤어? 지금 희민이가 어떤 상황인지 몰라? 그럴수록 더 관심하고 따뜻하게 대해야지.”

강하영의 말에 정유준이 눈을 가늘게 떴다.

“내 아이 일인데 네가 왜 흥분하고 그래?”

“…….”

‘큰일 났네. 방금 희민이 생각만 하느라 정유준이 아직 나와 희민이 사이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어.’

강하영은 바로 말을 돌렸다.

“그냥 아이한테 너무 섭섭하게 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거야.”

정유준이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강하영한테 다가갔다.

“내 아들한테 왜 그리 관심이 많은지 궁금해지내. 양다인한테 복수할 방법이 없으니까 지금 아이한테 접근해 친하게 지내면서 복수할 계획이야?”

정유준의 말에 강하영은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정유준을 노려보았다.

‘대체 머리에 뭐가 들어서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거지? 내가 아이한테 손을 댈 정도로 비겁해 보였어?’

“내가 네 생각을 알아맞혀서 대답할 수 없는 거야?”

“정 대표님!”

그때 부진석이 앞으로 나서며 강하영을 자기 뒤에 세운 뒤 정유준의 시선과 마주하고 차분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부디 우리 하영이 의도를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희민이가 양다인한테 학대받으며 아이 심리에 문제가 조금 생겼으니 지금은 많이 관심해 줘야 할 시기여서 하영이가 희민이를 데리고 놀러 온 것도 치료 방법중의 하나입니다.”

정유준이 턱을 치켜 올리며 부진을 무시했다.

“그쪽은 아직 나와 얘기할 자격이 없습니다.”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허시원이 서둘러 앞으로 다가와 부진석에게 얘기했다.

“부 선생님, 부디 대표님과 강하영 씨 일에 끼어들지 마시죠.”

“나쁜 놈!! 아저씨는 나쁜 사람이야!”

강하영 곁에 서 있던 강세희가 어느새 정유준 앞으로 돌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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