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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화 선물

주민의 말에 인나는 생각에 잠겼고, 그녀는 눈을 들어 주민과 눈을 마주치더니 담담하게 물었다.

“현욱 씨가 매우 친절하단 걸 또 어떻게 알았대요?”

주민은 손을 거두더니 자신에게 커피를 따랐다.

그녀는 붉은 입술을 살짝 벌리며 천천히 말했다.

“나와 현욱 오빠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랐기 때문에 자연히 많은 보살핌을 받았죠. 인나 씨는 사실 이런 일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

‘불여우!!!’

인나는 마음속으로 한바탕 욕설을 퍼부었다.

‘현욱 씨가 친절하다고 말하면서 또 나더러 신경 쓰지 말라니!’

‘그럼 그냥 입 다물면 되잖아?? 연기 참 잘하네!’

인나는 가볍게 웃으며 현욱을 바라보았고 애교를 부렸다.

“현욱 씨, 주민 아가씨 좀 봐요. 정말 이해심이 많다니깐요!”

유심의 말에 현욱은 닭살이 돋았다.

그는 인나가 화 났다는 것을 알고 얼른 주민을 보았다.

“뚱... 주민아, 왜 이런 말을 하는 거야? 다 지나간 일이잖아.”

이제 현욱은 ‘뚱민'이라고 부를 엄두도 없었다.

주민은 눈을 드리우며 낮게 웃었다.

“오빠 말 맞네. 내가 말을 가리지 않았어.”

말이 끝나자, 주민은 옆에 놓인 선물 두 개를 들더니 탁자 위에 놓았다.

“이건 두 사람의 아기에게 주는 선물이고, 이건 두 사람을 위한 결혼선물이야.”

주민은 웃으며 말했다.

현욱은 여전히 영문 몰라 하며 선물을 받았다.

“이렇게 돈 쓸 필요가 없는데. 우리도 다 알아서 살 거야.”

그러나 인나는 오히려 대범하게 말했다.

“현욱 씨, 왜 주민 아가씨의 호의를 거절하고 그래요? 우리를 축복하기 위해 이렇게 초대했는데, 현욱 씨가 이렇게 거절하면 주민 아가씨도 너무 난처하겠죠?”

인나는 웃음 어린 눈빛으로 현욱을 경고했다.

‘받지 않으면 두 사람 사이에 정말 뭐가 있는 거잖아!’

현욱은 감히 반항하지도 못하고 억지로 주민의 선물을 받은 후, 인나에게 건네주었다.

“한 번 봐봐.”

인나는 주민을 바라보았다.

“지금 뜯어봐도 될까요?”

주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인나는 선물을 하나하나 뜯기 시작했다.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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