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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8화 같이 다녀오자

MK 그룹.

시원은 한 중년 남자를 데리고 유준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시원이 소개했다.

“대표님, 왕 선생님은 어젯밤에 이미 대표님을 대신해서 아크로빌의 별장에 가보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좀 찍었는데, 고쳐야 할 부분이 있는지 없는지 여쭤보고 싶다고 해서요.”

시원이 말을 마치자마자 왕성필은 가방에서 사진 몇 장을 유준 앞으로 건넸다.

“대표님, 어떤 인테리어를 원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유준은 사진을 훑어보았다.

“2층에 어린이 방 세 칸을 준비해. 그중 두 칸은 회색 톤으로 정하고. 너무 크게 만들 필요 없어. 중간의 안방은 다른 두 칸의 어린이 방의 공간을 차지할 수 있어, 아무튼 크게 고쳐. 그리고 별을 볼 수 있는 공주님 방을 하나 만들어, 안에는 정교한 드레스룸이 있어야 하고. 3층의 방은 모두 하나로 만들어서 장난감 방으로 설치해.”

말이 끝나자, 유준은 시원을 바라보았다.

“가서 최고급 조립식 컴퓨터 두 세트를 준비해서 그 두 작은 침실에 설치하고.”

‘대표님도 참, 작은 아가씨만 너무 관심하는 거 아니야!!’

‘작은 아가씨는 엄청난 큰 방에 3층 전체의 장난감 방을 가지고 있는데, 두 작은 도련님은 컴퓨터방 하나도 가질 자격이 없단 말인가??’

“어, 그게 말입니다, 대표님, 이렇게 계획하시면 두 작은 도련님의 침실은 아마 엄청 작을 텐데...”

유준은 눈을 들어 시원을 바라보았다.

“잘 곳 있으면 되지. 더 큰 집에 살고 싶다면 스스로 돈 벌어서 사라고 해.”

왕성필 디자이너는 식은 땀을 흘렸다.

“대표님, 오늘 바로 구입하실 겁니까?”

유준은 눈살을 찌푸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럼 언제까지 끌려고? 두 주일의 시간만 주겠어.”

디자이너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대표님. 그럼 오늘 바로 수속 밟으러 가겠습니다.”

유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허 비서, 수표 끊어줘.”

디자이너가 떠난 후, 시원은 다시 유준에게 말했다.

“대표님, 이제 작은 도련님들과 작은 아가씨를 독립시킬 예정이십니까?”

유준은 담담하게 시원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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