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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6화

‘다음 달 말이 주주총회인데, 난 반드시 회장 자리에 앉을 방법을 생각해야 해!’

이런 황당한 생각을 떨쳐낸 다음, 진석은 바로 일어섰다.

그는 하영을 그윽하게 바라본 후, 몸을 돌려 병실을 떠났다.

이때, F시에서, 주강은 접대를 마치고 레스토랑에서 나오자마자 비서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연결 버튼을 눌렀고, 비서는 바로 입을 열었다.

“대표님, 부진석이 MK를 인수하기 전의 행적을 조사해냈습니다. MK의 정 대표님에게 사고가 생긴 후, 부진석은 부하 한 명을 데리고 감옥에 가서 정창만 어르신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CCTV까지 구했는데, 잠시 후 대표님에게 보내겠습니다.”

“음, 알았어.”

전화를 끊은 후, 주강은 비서가 보낸 감시 카메라 영상을 확인했다.

진석은 정창만을 보자마자 앨리더러 몇 부의 서류를 꺼내라고 하더니 어르신더러 강제로 사인하게 했다.

CCTV는 이들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었지만 계약서에 무엇이 적혔는지는 알 수 없었다.

주강은 핸드폰을 닫은 후, 차창 밖을 바라보았다.

‘부진석이 정창만을 찾아간 것은 틀림없이 MK를 인수하려는 일과 관련이 있을 텐데.’

‘그러나 부진석은 정창만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 왜 굳이 감옥에 가서 정창만을 찾은 거지?’

주강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보아하니 나와 만난 그 몇 명의 주주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군.’

생각하면서 주강은 휴대전화를 꺼내 MK의 한 주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시 기다린 후에야 주주가 전화를 받았다.

주강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장 사장님, 갑자기 전화해서 죄송하지만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 일이 있어서요.”

상대방은 열정적으로 대답했다.

“별말씀을요. 염 대표님의 전화를 받는 것은 내 영광이죠. 무슨 일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봐요. 내가 알고 있는 일이라면 전부 말할게요.”

“당시 부진석이 MK에 찾아갔을 때, 도대체 무엇이라 말했기에 대표님이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던 거죠?”

장 사장은 한숨을 내쉬었다.

“유언장 한 부와 MK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 계획서 두 부를 꺼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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