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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9화

"차설아 씨."

그는 차설아의 제법 앙상하고 쓸쓸한 모습을 보며 그녀를 뒤쫓았다.

"또 무슨 일이지?"

"정말 이대로 가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빨리 가서 형님을 막으세요. 그는 농담이 아닙니다. 전체 전당포, 아니 해안 전체에서 그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입니다. 이대로 가시면 미스터 Q, 아니 성도윤 그 나쁜 놈은 정말 죽을 겁니다!”

"나쁜 놈이 죽으면 온 세상이 다 기뻐하는 거 아닌가?”

"말은 그렇지만 그가 죽으면 마음 아프지 않나요? 무슨 나쁜 후과가 생길까 봐 두렵지는 않아요?”

장재혁은 약간 격앙된 어투로 말했다.

성도윤은 줄곧 성심 전당포의 적이었고 양방이 싸울 때 그도 주력군이었는데 성가의 사람들에 의해 다리를 다쳐서 지금도 후유증이 남아 있었다.

그러니 그도 당연히 성도윤을 미워했다.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그와 함께 지낸 것을 생각하면 성도윤이 그렇게 잔인한 사람이 아니고 이렇게 헛되이 죽을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허허, 내가 괴로울 게 뭐 있어?”

차설아는 물감옥을 등지고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바보처럼 군거에 괴로워해야 할까, 아니면 나에게 희망을 주고 다시 실망하게 한 거에 괴로워할까? 또 아니면 그가 나를 포기해서 괴로운 거야?”

그녀는 원래 자존심이 매우 강하고 교만한 사람이었다. 처음 상처를 입었을 때 자기 치유로 버틸 수 있었지만 반복해서 같은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도 또 마음이 약해지면 그것은 생각이 없는 바보인 거다.

"당신 말이 맞아요, 그는 속이지 말았어야 했어요. 하지만...어쩌면 그에게 무슨 고충이 있는 것인지도 모르잖아요.어쨌든 당신에 대한 그의 사랑은 진실이잖아요. 그렇지 않다면 그는 당신을 구하기 위해 앞이 막다른 골목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을 겁니다.”

"그건 그 자신이 미련한 거야.”

차설아는 이를 갈며 눈시울을 붉혔다.

바보 같은 남자, 판인 줄 알면서도 달려오다니... 죽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제가 할 말은 다 했으니 잘 생각해 봐요. 부디 지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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