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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8화

”항상 면사를 쓰고 있어서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누군지 모릅니다.”

“부친께서 그녀를 만났을 겁니다. 류연이 저 대신 궁에 들어갈 계획을 서방에서 짰습니다. 둘은 서방에서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서진한도 있었습니다.”

낙요가 눈을 가늘게 뜨고 의심스러운 듯 물었다.

“류연이 아씨를 대신해 궁에 들어간 일에 서진한이 처음부터 개입한 겁니까?”

류운아는 눈물을 닦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서진한의 능력이 출중해 아버지께서 그를 신뢰했습니다.”

“서진한은 제가 궁에 들어가길 원치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아버지께 제안했습니다. 안 그랬으면 저 대신 궁에 들어갈 사람으로 류연을 찾지 못했을 겁니다.”

“아버지께서 얼마나 잘해줬는데 어떻게 아버지를 죽일 수 있단 말입니까? 온전한 시체조차 남기지 않았단 말입니까?”

류운아는 분노에 차서 주먹을 꽉 쥐고 눈물을 흘렸다.

낙요가 눈썹을 찌푸리며 고민했다. “두 사람이 밀접한 관계였나요?”

류운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류연이라는 여자는 서진한이 도주에서 데려온 사람이다. 서진한은 당시 도주로 좌천된 처지였다. 그런 사람이 여자를 데리고 있다는 게 말이 되지 않았다.

다른 여자를 대신 궁에 들여보내는 건 정말 서진한의 계획일 수 있다.

서진한은 류연을 궁에 들여 보내면서도 그녀가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때마침 진익이 이 일의 진상을 알아차렸고 류풍성은 황제를 속인 벌로 죽임을 당했다.

류풍성의 죽음으로 서진한은 큰 공을 세웠다.

결국 모든 사건의 배후에 서진한이 있었던 거다.

서진한은 도주로 좌천되었을 때부터 이 계획을 세운 것 같다.

“대제사장님, 저희 아버지가 거짓말을 한 건 사실이지만, 이 일을 뒤에서 꾸민 배후가 존재한다면 제발 공정하게 처리해 주십시오.”

류운아는 낙요에게 무릎을 꿇고 빌었다.

낙요는 재빨리 그녀를 부축했다. “안심하세요. 부친께서 다른 사람에게 속은 거라면 제가 공평하게 처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낙요가 물었다. “부친께서 금광에 관해 얘기한 적 있으세요?”

류운아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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