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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3화

부소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더할 나위 없소.”

그래서 낙요는 부소를 데리고 곡유진으로 와서 잠시 머물기로 했다.

도주는 매우 컸기 때문에 사람을 찾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낙요는 밤에 나침반으로 위치를 점쳐보았다.

대략적인 방향과 위치를 알아냈다.

부소가 낙요의 친구라는 것을 알고 잠리와 부경한도 많이 도와줬다.

다음 날, 그들은 할아버지를 찾으러 출발했다.

일행은 도주성 밖의 황량한 들판으로 찾아왔다.

잠리가 입을 열었다. “서진한의 별원이 이 근처 아니요?”

“어디에 있을까?”

낙요는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이었다. “이 근처에는 그 저택 하나뿐인 것 같았소. 돌아보자고.”

서진한은 이전에 금광을 이곳에 숨겼다.

지금 서진한이 금광을 들고 도주성으로 갔으니, 지금 별원에는 사람이 없어야 맞다.

하지만 그들이 별원에 잠입한 후 누군가 여전히 불을 피우고 밥을 하는 것을 보았다.

별원에는 계집종들과 사내종들만 있었다.

낙요는 미혼향으로 그들을 혼절시킨 후 별원으로 들어가 수색하기 시작했다.

모든 방을 놓치지 않았다.

낙요가 매우 외진 곳의 조용한 정원을 찾았을 때, 그녀는 정자에 앉아 있는 부창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낙요의 안색이 확 변했다. “부창 할아버지!”

낙요는 다급히 밖을 향해 부소를 불렀다.

그리고 급히 정원으로 들어가 주위에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부창 한 사람뿐이었다.

부창은 천천히 눈을 떴다.

눈빛은 약간 흐렸고 낙요를 보더니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멀뚱히 바라만 보았다.

낯선 사람을 보는 듯한 그 눈빛에 낙요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부소는 감격에 겨워 다급히 달려왔다.

하지만 부소가 달려가 부창을 와락 끌어안았지만, 부창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표정에 변화도 없었으며 눈빛은 흐리멍덩했다.

보고 또 보고 나서야 천천히 입을 열었다. “당신은?”

순간 부소는 굳어 버렸다.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부창을 쳐다보며 말했다. “할아버지, 저입니다! 부소입니다!”

“저를 모르겠습니까?”

부창은 미간을 찌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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