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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화

“네, 강 씨 본가에 데려다줘요.”

진도하가 차에 올라타며 말했다.

허윤겸이 대답하고는 차에 시동을 걸었고 속도를 내어 달리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강 씨 본가와 가까운 사거리에 도착했다.

진도하는 허윤겸에게 차를 세우라고 했다.

“용천 섬이 어디 있는지 조사해 줘요.”

“네, 알겠습니다.”

허윤겸이 정자세로 똑바로 서며 대답했다.

진도하는 허윤겸이 준비한 선물을 들고 강 씨 본가로 걸어갔다.

하인의 가이드 하에 진도하는 강 씨 본가의 거실 입구까지 왔다.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강유진이 보였다. 강유진이 약간 투정 부리며 말했다.

“왜 이제 와요.”

진도하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유진이 다짜고짜 진도하의 손을 잡고는 그녀의 아버지 강재용 옆으로 갔다.

“아빠, 이쪽은 제가 전에 말씀드렸던 진도하에요. 도하 씨가 저번에 아빠 구해줬어요.”

강재용은 책을 보고 있다가 딸 강유진의 말을 듣고는 머리를 들어 진도하를 쳐다봤다.

한번 보았을 뿐인데 강재용은 이 청년이 평범한 청년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강재용이 입을 떼기 전에 진도하가 먼저 말했다.

“아저씨, 저번에 너무 급하게 오다 보니 선물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 이번에 특별히 특산물을 가져왔습니다. 드시면 건강에 큰 도움이 있을 겁니다.”

진도하는 이렇게 말하며 선물을 내려놓았다.

강유진이 선물을 받아서 들며 물었다.

“무슨 특산물이에요?”

진도하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그냥 술이랑 보약이에요.”

진도하는 선물을 열어 보이며 말했다.

“아저씨, 한 잔 드셔 보실래요? 이 술 아저씨에게 굉장히 좋은 술이에요.”

강재용은 원래도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인지라 진도하의 말을 듣고는 흥미를 보였다.

이때 밖에서 누군가가 큰 소리로 말했다.

“아저씨 건강이 좋아진 지 얼마나 됐다고 술을 권하는 거예요? 무슨 꿍꿍이에요? 아저씨 죽이려고 작정했어요?”

호통과 함께 깁스한 청년이 거실로 들어왔다. 오명훈이었다.

진도하는 오명훈을 가볍게 무시하고는 담담한 표정으로 강재용에게 말했다.

“아저씨, 이 술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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