챙강.류대현의 검은 땅에 떨어진 뒤 제자리에서 몇 번 튕겼고 그는 뒤로 날아갔다.시험대 가장자리에 있는 은은한 빛을 부딪친 후에야 그는 날아가는 걸 멈췄다.쾅!그 은은한 빛에 부딪친 후 류대현을 누리고 있던 위력이 대부분 사라졌으나 그럼에도 바닥에 큰소리와 함께 떨어졌다.그와 동시에 그는 입에서 피를 토해냈다.“커헉!”그는 온몸을 떨면서 피를 토했다.진도하의 검술은 정말 너무 강력했다. 검의 기세가 레벨 9로 겹쳐졌을 뿐만 아니라 검술 안에 도운이 더해져 있었으니까.모두가 이 순간에 놀라 숨 쉬는 것 조차 까먹었다.대부경 일검이 대부경 1단계의 수련자를 이기다니.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일이었다.전에 대부경 일검이 대부경을 1단계 물리친 적이 있었던가?물론 있었지만 그건 수십, 수백 수를 거쳐 이긴 거였다.진도하와 같이 일검에 바로 이긴 적은 없었다.진도하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모두 미친듯이 흥분했다.“무적, 진도하!”“무적, 진도하!”사람들은 미친 듯이 소리질렀다. 사실 그들이 진도하를 응원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진도하가 그들과 마찬가지로 모두 태초서원에 등록하러 왔기 때문이었다.게다가 시험에 참가할 때, 자신들을 거들떠 보지도 않던 시험관들의 태도에 그들은 원래 불만을 품고 있었다.그래서 진도하가 나서서 시험관한테 도전하려 할 때 그들은 모두 그를 응원했다.그들은 진도하가 부정행위를 했다는 것도 믿지 않았다.이 결과과 방금 전 시험에서 진도하가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제일 잘 증명하지 않았는가? 류 시험관은 진도하의 일검도 당해내지 못했다. 그가 전력을 다해 주먹을 날렸으면 결과가 또 변할까? 아니, 그래도 진도하를 다치게 할 수 없을 것이다.진도하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들끓었지만 류대현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이럴 수가!”“이럴 수가!” "대부경이 어떻게 일식에 대부경 1계단의 사람을 이길 수 있는 거지?"모두가 이해하지 못했고, 받아들이고 싶지도 않아했다.그러나
류대현은 이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다.“네가 대부경일리가 없어. 적어도 대부경 2단계의 실력이란 말이야.”류대현은 중얼거리다가 무엇인가를 깨달은 듯 갑자기 흥분해 하며 말했다.“임 장로님! 임 장로님!”“진도하는 경지를 숨겼을 겁니다! 절대 그저 대부경일리가 없어요! 적어도 대부경 2단계일 겁니다!”그의 말을 들은 임 장로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고개를 돌렸다.“류대현, 넌 창피하지 않을지 몰라도 난 창피해!”이곳에 모인 사람들 중 제일 낮은 경지가 대부경이었다. 진도하가 경지를 숨겼는지 아닌지 모두가 똑똑히 보아낼 수 있다는 거다.진도하는 확실히 대부경이었다.그러나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싶어서인지, 그게 아니라면 쪼잔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류대현은 계속 중얼거렸다. “경지를 숨긴 게 분명해요. 경지를 숨긴 게 분명하다고요!”진도하는 경멸 어린 눈빛으로 류대현을 한 눈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너처럼 네 생각만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내 적수가 될 자격이 없어.”“그러니까 죽어라.”진도하는 류대현을 죽이기 위해 손에 힘을 주었다.진도하는 일을 확실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뿌리까지 뽑아야 한다는 걸 잘 알고있었다. 만약 지금 류대현을 죽이지 않는다면 후에 태초서원에서 그가 적지 않게 방해할 것이다.임 장로는 상황을 보고 황급히 소리쳤다.“그만!”그러니 진도하는 못 들은 척했다.임 장로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이젠 내 말도 안 듣는 거냐?”진도하가 류대현을 죽이는 것을 제지하기 위해 그는 주먹을 날렸다.진도하는 임 장로가 류대현을 위해 자신을 공격하는 것을 보고 분노가 치밀었으나 용음검을 거두었다. 그는 우세 있는 무기로 임 장로와 맞붙고 싶지 않았다.동시에 그는 천자제일권을 썼다.이것은 이현수 할아버지가 준 서화에서 깨달은 것으로, 위력이 강했기에 진도하의 사랑을 받았다.임 장로는 진도하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향해 주먹을 날리는 걸 보고 매우 분노했다.“대부경 따위가 내 앞에서 나대?”그는 겁 없이
진도하는 아직 대부경이고 임 장로는 대부경 5단계이기 때문이다.진도하는 임 장로의 주먹을 받아냈을 뿐만이 아니라 임 장로가 뒤로 몇 걸음이나 물러서게 했다.현장은 다시 한번 들끓었다.대부경인 진도하가 단 일격으로 대부경 1단계의 류대현을 이겨버린 것도 놀라운 일인데 대부경 5단계의 주먹을 받고 다치긴 했지만 결코 쓰러지지 않고 임 장로를 몇 걸음이나 물러서게 한 건 놀라움을 넘어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진도하는 이제 고작 대부경일 뿐인데...”“그러게, 대부경인데도 이 정도의 실력이라... 만약 대부경 5단계까지 가게 되면 어디까지 성장하게 될지 솔직히 무섭군.”사람들은 침을 꼴깍 삼켰다.특히 이제 막 테스트에 통과한 이들은 마음속 깊이 불안함을 느꼈다.만약 진도하 같은 괴물과 함께 성장한다면 그의 그늘에서 허우적대는 꼴밖에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임 장로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솔직히 그는 진도하가 반격을 해올 줄은 몰랐다.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가득한 자리라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어 최대한 분노를 가라앉히고 입을 열었다.“방금 승패가 이미 결정됐는데 왜 살의를 거두지 않은 건가?”그는 여우같은 노인네였다.이 말에는 왜 자신이 갑자기 나서서 진도하를 제지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들어있었고 지금 이 상황은 자신이 후배를 괴롭히는 것이 아닌 진도하가 규칙을 어기고 있다는 것이라는 해명도 들어있었다.물론 진도하가 그 말의 뜻을 알아듣지 못했을 리가 없었다.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장로님은 참으로 공평하십니다.”그러고는 잠깐 멈칫하다가 진지한 얼굴로 다시 입을 열었다.“이렇게도 공평하신 분이 아까 류대현 저자가 필살기를 썼을 때는 왜 제지하지 않으셨습니까? 그 공격이 얼마만큼의 위력을 가진 것인지 모른다고 하지 마십시오. 그건 고작 대부경 단계인 사람이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방금 제가 그 일격을 그대로 맞았더라면 저는 어떻게 됐을까요. 아마 말 한마디 못하고 즉사했을 겁니다. 다시 묻지요. 아까는 왜 제지하지 않
진도하는 어디 거대한 바위에 부딪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그는 결국 주먹을 견뎌내지 못하고 뒤로 날아가 경기장 주위에 있는 은은한 빛에 부딪혔다.그 빛은 진도하가 받은 주먹의 힘을 완화해주었고 그 덕에 진도하는 빠르게 다시 제대로 설 수 있게 되었다.임 장로는 싸늘한 눈길로 진도하를 바라보았다.“정말 자네가 천하무적이라도 되는 줄 아는가? 우리 태초 서원에 자네 같은 사람은 필요 없네.”그는 몸을 돌려 경기장 직원들에게 말했다.“당장 이놈을 태초 서원에서 쫓아내!”그 말에 직원들은 서둘러 이쪽으로 다가왔다.그들은 전부 대부경 1단계였고 그중에는 류대현의 친구들도 있었다.대머리와 보라색 옷을 사람은 진도하를 무섭게 노려보았다.“네 발로 기어나갈 거냐 아니면 무력으로 제압당해서 쫓겨날 거냐?”대머리의 말에 진도하는 피식 웃었다.“태초 서원은 이런 식으로 약자를 괴롭히나 보지?”“그렇다면?”보라색 옷을 입은 남자가 고고한 태도로 되물었다.진도하는 순간 마음속 깊은 곳에서 분노가 끓어오르는 느낌이었다.일을 크게 벌일 생각은 없었지만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이대로 당할 수는 없었다.슈웅.그는 용음검을 집어 들고 대머리와 보라색 옷을 입은 남자를 가리켰다.“그럴 만한 능력이 있기는 한지 어디 한번 시험해 보고 싶네.”그때 독고 청의가 뛰어 들어와 진도하의 바로 옆에 서서 외쳤다.“지금 우리 대부경들을 일방적으로 괴롭히겠다고 선언하는 건가? 그쪽들 눈에는 신입생들이 우스운가 보지?”독고 청의는 똑똑한 사람이었다.그는 태초 서원과 진도하 사이의 갈등을 태초 서원과 이제 막 테스트를 통과한 신입생들 사이의 갈등으로 전환했다.그리고 멍청한 대머리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눈치채지 못하고 함정에 걸려들고 말았다.“그래, 그렇다고 하면 너희들이 뭘 어쩔 건데?”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말을 이어갔다.“이제 고작 대부경인 것들이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위세를 부려? 오늘 네놈들에게 대부경 1단계가 얼마나 대단한지 똑똑히 보여주지!
대부경 1단계인 학생들은 이 순간 완전히 분노하고 말았다.그들은 태초 서원의 고학년 학생들이라 그들 중 제일 낮은 단계라 해도 대부경 1단계였다.태초 서원 안에서나 밖에서나 옷에 태초 서원 대부경 1단계라는 학생증을 달고 있으면 어디서든 존경을 받는 게 그들이었다.그러나 지금 진도하를 필두로 한 눈앞의 신입생들은 존경심이 없는 건 물론이고 도발까지 해왔다.그러니 그들로서는 화가 머리끝까지 날 수밖에 없었다.“하! 그래, 그렇게 죽고 싶다면야 소원대로 해주지!”대머리는 장검을 뽑아 들어 진도하를 가리켰다.그리고 그 뒤로 대부경 1단계인 학생들이 하나둘 무기를 꺼내 들었다.진도하는 그 모습을 보더니 자세를 고쳐잡았다.그러자 용음검에서 마치 용이 울부짖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진도하 뒤의 신입생들도 자신들의 무기를 꺼내 들어 싸울 태세를 마쳤다.상황은 심상치 않게 흘러갔고 임 장로는 지금 많이 당황한 상태였다.본래는 진도하 한 사람만 태초 서원에서 쫓아낼 생각이었는데 상황은 어느샌가 대부경과 대부경 1단계 사이의 갈등으로, 그리고 신입생들과 기존 학생들 사이의 갈등으로 전환되어 있었다.그는 주먹을 꽉 말아쥐더니 두 무리를 향해 큰소리로 호통쳤다.“지금 이게 뭐 하는 짓들인가? 이곳은 서원이네. 공부하는 곳이지 싸우는 곳이 아니라는 말일세! 이제 쓸데없는 짓 그만하고 당장 무기 내려놔!”이에 진도하가 코웃음을 쳤다.“그럼 저희는 저들이 괴롭히면 괴롭히는 대로 당해줘야만 합니까?”“태초 서원의 장로시면서 이렇게 편파적이어도 되는 겁니까?”독고 청의도 옆에서 거들었다.그 말에 임 장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얼굴을 빨갛게 달아올랐다.그때 대머리가 외쳤다.“장로님, 저희가 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을 제대로 교육할 테니 허락해 주십시오!”임 장로는 그 말에 대머리를 빤히 바라보기만 할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하지만 그의 뜻은 너무나도 명확했다.“나는 입장상 허락할 수 없으니 내 의견은 묻지 말고 당장 저놈들을 혼내주게.
임 장로는 손을 모으며 말했다.“남궁 장로,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습니까?”나이가 지긋한 이분이 바로 경기장 아래에서 구경하던 도서관 관장인 남궁 장로였다. 남궁 장로는 태초서원에서 제일 명망이 높은 장로였지만 그는 이 칭호에 대해 딱히 관심이 없었고 다른 사람들이 그를 남궁 할아버지거나 관장이라고 부르는 것을 더 좋아했다. 임 장로를 흘겨본 남궁 장로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고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이는 임 장로를 아주 뻘쭘하게 했다. 남궁 장로는 임 장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관하지 않고 진도하를 보면서 말했다.“자네 이름이 진도하인가?”“네, 맞습니다.”“태초서원의 입학 테스트를 하러 온 건가?”“네.”진도하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임 장로가 남궁 장로는 대하는 태도로부터 남궁 장로가 태초서원에서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기 때문에 그도 이분을 아주 존중하였다. 진도하는 이분이 자신에 대해 악의가 없다는 것을 알수 있었고 반대로 임 장로를 싫어하는 듯하였다. 그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진도하도 몰랐다. 남궁 장로가 말했다.“좋아. 입학 테스트를 하러 온 거면 내가 지금 바로 결과를 얘기해줄게. 자네는 테스트를 통과했어. 남은 테스트는 더 안 해도 돼. 이따가 바로 학생증을 가지러 가면 돼.”진도하는 흠칫했다. 그는 일이 이렇게 커진 마당에 남궁 장로가 자신을 태초서원에 남게 할 줄 생각지도 못했다. 심지어 테스트를 면제하고 서원에 들어오게 했다. 하지만 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장로님, 그 마음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애초에 저는 태초서원이 4대 서원에서 으뜸이라고 해서 입학 신청을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더 많은 것들을 배우려고요. 하지만 지금 보니 태초서원은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람들이 고집스러운 것도 모자라 오만하기까지 합니다. 하여...”이렇게 말하면서 남궁 장로의 눈빛을 본 진도하는 거절하는 말을 더 내뱉지 못하였다. 남궁 장로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진도하는 남을지 말지 무척 망설여졌다. 한편으로 그는 임 장로와 류재현 이들에게 호감이 없었고 그들은 이미 진도하가 태초서원에 대한 첫인상을 망쳐버렸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남궁 장로의 얘기가 아주 진솔하였다. 그는 남궁 장로의 신분을 알지 못하지만 임 장로와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공손하게 대하고 두려워하는 것을 보면 남궁 장로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아낼 수 있었다. 하여 이처럼 태초서원에서 지위가 높은 사람이 제안한 것인데 거절하기도 어려웠다. 진도하가 망설이는 것을 보자 남궁 장로가 말했다.“만약 남는 선택을 한다면 이들이 자네한테 보복할까 봐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남궁 장로는 잠깐 멈췄다가 말을 이었다.“나는 자네를 내 제자로 받아들이고 싶어. 어떻게 생각하나?”진도하는 깜짝 놀랐다. 처음 만난 남궁 장로가 자신에게 제안한 것도 모자라 자신을 제자로 받아들이겠다고 하다니...갑작스러운 상황에 진도하는 어리둥절해서 갈피를 잡지 못했다. 이때, 곁에 있던 독고 청의가 진도하의 팔을 치면서 다급하게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빨리 대답해요! 승낙해요, 빨리!”진도하는 잠깐 멍하니 있다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그렇게 하겠습니다!”남궁 장로는 이 말을 듣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좋아. 오늘부터 자네는 바로 나 남궁 태일의 제자야!”이때, 임 장로가 갑자기 끼어들었다.“남궁 장로, 이 녀석을 제자로 삼으면 안 됩니다.”남중 태일은 불쾌하다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임 장로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규정에 따르면 저희 태초서원의 장로가 제자를 받아들이는 건 반드시 장로회의 논의를 거친 다음 원장의 동의가 있어야 제자로 삼을 수 있습니다.”남궁 태일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고는 말했다.“장로회의 그딴 규정이 나랑 무슨 상관이야? 나는 그저 태초서원 도서관의 관장일 뿐인데.”그리고 남궁 장로는 미간을 치켜들고 대머리를 보고 말했다.“내가 너를 태초서원에서 나가라고 했잖아. 멍청하게 아직도 여기 서서 뭐 하는 거야? 내가 직접 너
“진도하! 네 이놈의 불효자식 같으니라고! 떠난 5년 동안 부모님께 연락 한 번을 안 해!? 네가 일이 바쁜 건 이해할 수 있어! 하지만 지금 네 부모님이 다른 사람한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그래도 안 돌아와? 지금 네 부모님 목숨이 위태롭다는 거 몰라?! 도대체 부모님 걱정을 하는 거야 마는 거야! 네가 그러고도 인간이야?!”진도하는 갑자기 이 전화를 받고 놀랐다. 전화기 너머의 사람은 아무런 설명도 없이 바로 무서운 태도로 욕을 퍼부었다. 그러자 진도하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그가 자초지종을 물어보려고 할 때, 전화기에서 ‘뚜뚜뚜’하는 소리가 들려왔다.그러자 진도하는 더욱 마음이 조급해졌다.슥. 의자에서 일어선 그의 몸에서는 살기가 흘러넘치고 있었다.“얼른 가서 조사해! 내 부모님께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그가 쉰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러자 그의 옆에 있던 네 명의 호위대가 몸을 굽히더니 바로 뛰쳐나갔다.“얼른 가서 신성 장군님의 부모님께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봐!”그들은 그렇게 외치면서 정보를 찾기 위해 밖으로 달려 나갔다.10분 후, 그들은 신성 장군 진도하의 방에 돌아와 정중하게 대답했다.“보고하겠습니다, 신성 장군님! 알아 왔습니다!”“얘기해.”진도하는 몸을 돌리지 않고 벽에 걸린 지도를 바라보고 있었다. 호위대는 망설이다가 겨우 입을 열었다.“그... 그...”호위대는 두 번 입을 열었다가 결국 말을 꺼내지 못했다. 진도하는 이상함을 눈치채고 바로 고개를 돌려 재촉했다.“도대체 무슨 일이야!”호위대는 바로 서서 이를 악물고 얘기했다.“신성 장군님 부모님께서는 산악 악동의 괴롭힘 속에서 3년을 살다가 10시간 전에는 산악 악동에게 납치되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산악 악동이 두 분한테 집을 팔라고 협박하고 있다고 합니다.”“3년 동안 괴롭힘을 당해? 그리고 집을 팔라고 협박당해?”그러자 호위대도 분노에 가득 차서 고개를 끄덕였다.“네! 하지만 신성 장군님께서는 걱정하지 마십쇼. 저희 호위대가 이미 행동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