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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화

조금 전까지만 해도 김준휘는 모두에게 염무현은 반드시 혼원문 마 마스터님의 손에 죽었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지금 염무현은 무사히 그들 앞에 나타났다.

이건 마치 누군가가 김준휘의 뺨을 때린 것 같았다.

“이놈이 살아 있었던 거야?”

김준영은 원한이 가득한 얼굴로 화가 나서 큰 소리로 말했다.

“염씨 이놈아, 넌 지금 혼원문에서 마 마스터님과 생사를 겨뤄야 하는 게 아니었어? 넌 겁에 질려 마 마스터와 싸우지도 못하고 뻔뻔스럽게 이곳으로 달려왔을 거야. 군사... 빨리 마 마스터님께 전화 드려. 염무현 이 개자식이 서해시에 왔으니 마 마스터님도 빨리 이곳으로 오라고 해.”

군사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둘째 도련님, 아직도 전화가 통하지 않아요.”

그는 말하며 사람들 앞에서 휴대 전화를 들어 혼원문 둘째 제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뚜뚜...

“도련님, 제가 거짓말을 한 게 아니에요. 정말 아무도 받지 않아요.”

“여보세요...”

때마침 한 시간이 다 되었다.

백희연의 독에 쓰러진 사람들은 정신을 차리고 하나둘씩 머리를 잡으며 일어나려고 했다.

‘드디어 전화가 통했네.’

깜짝 놀란 군사가 재빨리 말했다.

“너희 그쪽은 무슨 상황이야? 왜 모두 전화를 안 받는 거야? 마 마스터님은? 지금 염무현이... 뭐라고?”

군사의 안색은 갑자기 변했다. 원망하던 표정은 순식간에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너... 너너너... 다시 한번 말해봐.”

군사는 너무 놀란 나머지 목소리를 떨면서 말했고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군사가 핸즈프리를 켜자 휴대전화에서 애처롭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소리가 들렸다.

“휴... 제 사부님은 전혀 염무현의 적수가 아니었고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했어요.”

‘뭐라고?’

김준휘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그는 절대 이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헛소리하지 마. 마 마스터님께서 어떻게 싸움에서 질 수가 있어?”

김준휘는 더 이상 매너를 지킬 겨를도 없이 큰 소리로 말했다.

“경고하는데. 함부로 말하면 죽여버릴 테야. 지금 당장 전화를 마 마스터님께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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