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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그 한 사람에 의해 십여 명이 되는 사람들이 쓰러졌다!

맙소사!

양희지 역시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그녀도 염무현의 싸움 실력이 이렇게 대단한지 몰랐으니 말이다.

이윽고 염무현은 한 걸음 한 걸음, 서운범에게 다가갔다.

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서운범은 마치 심장이 밟히는 것 같아 섬뜩해졌다.

서운범은 완전히 당황하여 양희지의 목에 단도를 들이댔다. 그러고는 이를 깨물고 눈을 부릅뜨며 위협했다.

“앞으로 한 발짝만 더 다가와 봐, 이 여자 내가 죽일 거야!”

그러자 염무현은 살짝 얼굴을 찌푸리더니 걸음을 멈췄다.

“하하, 너는 절대 두려워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너도 그냥 찌질한 새끼였구나!”

서운범은 인질을 손에 넣자 또 곧이어 득의양양해 하며 말했다.

“무릎 꿇어. 그렇지 않으면...”

그때, 염무현은 갑자기 폭주하며 앞으로 나아갔고, 몸은 잔영으로 변했다. 그리고 서운범은 이쪽에서 반응하기도 전에 손목을 잡혔다.

“우두둑!”

낭랑한 소리가 나더니 곧이어 단도가 땅으로 떨어졌다.

“쨍그랑!”

서운범은 어리둥절해 하더니 입에서 돼지 잡는 듯한 비명을 질렀다.

“아! 내 손!...”

그의 손은 이미 부러져 소매 속에 처져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염무현은 그의 다른 손을 붙잡고 똑같이 비틀었다.

“우두둑!”

양희지는 곧바로 자유를 되찾고 급히 뒤로 물러나 조윤미의 팔을 끌어안으며 혼비백산한 모습을 보였다.

“개새끼야, 넌 죽었어!”

그렇게 두 팔이 모두 부러진 서운범은 아파서 이를 드러내고 욕을 퍼부었다.

“너만 죽는 게 아니라 오늘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 그 누구도 못 빠져나가!”

이 말이 나오자 갑자기 몇 명의 사람들의 안색이 변했다.

“그래?”

염무현은 한 발로 서운범을 걷어차서 땅에 쓰러뜨렸다.

남도훈은 급히 튀어나와 서운범 앞을 가로막으며 호통을 쳤다.

“염무현, 명령이야, 인제 그만 멈춰!”

“이 찌질한 놈이 양희지한테 무슨 짓을 하려는지 잊어버렸어? 그런 짐승을 도와주다니, 넌 남자도 아닌가 보지?”

염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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