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저, 전 못해요." 원아는 눈을 크게 떴다.문소남은 몸을 밀착한 채 섹시하고 얇은 입술을 그녀의 부드럽고 매끄러운 입술에 가볍게 문질렀다. 그는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있다가, 놀란 그녀가 속눈썹을 계속 깜빡거리자 비로소 들어가려 했다."으으..." 그녀는 머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눈을 감으며 말했다. "저, 제가 할게요..... 당신 하지 말아요......"문소남은 빠르게 숨을 헐떡이는 그녀의 가슴을 보고 일어나 운전석에 앉았다.남자는 창문을 내리고 익숙한 동작으로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는 눈을 가늘게
그는 자신의 뜨거운 손으로 원아의 등을 안고, 이리저리 문질러졌다. 남자는 받을 줄만 알고 줄 줄은 모르는 그녀의 작은 입을 키스로 막았다......그는 그녀의 부끄러움과 초조함을 다 삼켜버릴 것처럼 깊게 키스했다. 남자의 큰 손이 그녀의 양쪽 허리를 누르고 있었고, 목은 여자에 의해 단단히 둘러싸여 있었다. 그의 몸과 입술이 점점 더 뜨거워졌고, 어느 순간 그녀가 떨기 시작했다.그가 그녀의 혀를 빨고 깨물며 심술을 부릴 때, 여자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깨물지 마세요......"그녀는 문소남과 키스를 마
"저는 배우자에게 특별히 원하는 것은 없어요."그녀는 이 맞선을 빨리 끝내고 싶을 뿐이었다.옆 테이블에서 이쪽을 쳐다보고 있는 문소남이 너무 신경 쓰였다."배우자에게 원하는 것이 없다고요? 그럼 내 상황을 말해줄게요." 이레인이 말하고 있는데, 그가 커피잔 옆에 놓아둔 핸드폰이 울렸다."sorry, 전화 좀 받을게요."이레인이 말을 마치고 일어섰다.원아는 남자가 일어서서 나가는 바람에 잠깐 숨을 돌릴 수 있었지만, 옆 테이블에 앉아 있는 문소남이 신경 쓰여 여전히 움직이지도 못하고 가만히 앞만 보고 앉아 있었다. 문소
가는 길에 원아는 주현주의 전화를 받았다.주현주는 그녀에게 어디쯤 오고 있는지 물으며, 빨리 오라고 재촉했다. 9시 반, 원아가 탄 택시는 마침내 그 부자 동네에 도착했다.주현주가 원아를 마중 나왔다.원아는 저택의 외관과 기품 있는 대문을 보고 아연실색했다."이곳은......""익숙하지? 어느 인기 스타가 여기서 생일 파티를 했었잖아! 온 인터넷에서 재벌 2세와 사랑에 빠졌다고 난리였지." 주현주가 수다를 떨며 원아의 팔짱을 꼈다."나도 이 집이 문 선배 집인 줄은 이번에 알았어. 이번에 문 선배가 우리를 초대해 준 덕
원아는 고개를 들고 한참 동안 문소남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시간이 정지한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억지로 평소와 같은 표정을 지었지만, 당황하여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녀의 가늘게 떨리는 긴 속눈썹 아래 두 눈망울은 눈물을 머금고 있었다. 문소남이 문 선배였다. 마음으로 그렇지 않을까 막연히 추측했었지만, 실제로 이렇게 눈 앞에서 확인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마치 기적이 일어난 것처럼 감동적이면서도 먹먹했다. 남자는 이전과 아주 많이 달라져 있었다. 그저 잘생기고 멋진 남자 선배에서 T그룹의
“안 찾아도 되지 뭐.” 주현주가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제 어른이 됐고, 스스로 생활을 책임질 수 있게 됐으니, 아버지에게 효도 잘 하면 돼.” 당시 불쌍하기만 하던 어린 소녀가 이제는 화사한 미녀가 된 것을 보며, 선생님도 마음이 뿌듯했다. 문소남이 손에 주스를 한잔 들고 다가와 원아 앞에 놓았다. 남자친구가 자기 여자친구를 챙기는 것 같이 자연스러웠다. 그의 뒤로 고용된 전문 웨이터가 따라왔다. 웨이터는 주 선생과 주현주 앞에 쟁반 위의 주스를 내려놓았다.주현주는 주스를 마시면서 문소남과 원아를 번갈아 바
원아는 더 듣고 있을 수가 없었다.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그녀는 잔을 놓고 일어섰다. 문소남이 좋아했다는 그 여자가 부러웠고, 질투가 났다. 그녀가 철이 든 이래로 그녀는 항상 행복하지 않았다. 그녀는 무엇이 자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 모른다. 어린 시절에 먹던 찬 밥이나 친구들의 괴롭힘, 그것도 아니면 중학교 시절의 조롱은 그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그녀에게는 그런 경험들 밖에 없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들이 다 가지고 있는 것을 자신은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예를
“장인숙, 아무리 사람이 양심이 없어도, 선은 지켜야지. 그 애는 당신 친딸이야, 길거리의 개나 고양이가 아니라고.” “원강수, 나한테 그런 말 하지 마. 그 애는 내 몸을 떠난 순간부터 나하고는 상관없는 아이야. 그냥 당신한테 낳아준 아이라고. 길에서 주워온 고양이나 개가 귀여우면 나도 기를 생각이 있어. 하지만, 당신하고 나은 아이는 싫어. 내가 당신 자존심을 몇 번이나 뭉개야 알아들어? 당신을 만난 건 내 생애 최악의 불행이야.” 장인숙이 원강수를 모욕하며 말했다. 원강수는 화가 나서 전화를 끊었다. 장인숙은 냉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