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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 화

원아의 방 밖에 헨리가 서서 간절히 보고 있었다.

이 아이는 방 안에서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들어가서 엄마와 이야기하고 싶었다.

소남은 위층으로 올라가 막내아들이 버려진 아이처럼 억울하게 원아 방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보면서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헨리야, 왜 아직도 방으로 돌아가지 않았어?”

“아빠, 저 들어가고 싶은데 들어가도 돼요?”

헨리는 머리를 돌려 입을 삐죽 내밀고 물었다.

“안 돼, 오늘 밤은 우리 모두 방해하면 안 돼.”

소남은 아들의 손을 잡고 헨리를 자기 방으로 데려다 주었다.

헨리는 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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