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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0 화

주희진은 임문정이 이 얘기를 더 이상 하지 않고 ‘초설’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 것 같자 걱정이 태산이었다.

외국에 나가 있는 ‘원아’에게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가?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면서도 자신이 괜한 걱정이라도 할까 봐 남편이 딸에 관한 이야기를 피하는 것 같았다.

이미 침대에 누워 있는 임문정을 바라보며 주희진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

다음날.

소남의 차를 타고 회사로 출근한 원아는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편하게 차문을 열었다.

“대표님, 감사합니다.”

그녀가 감사 인사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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