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65화

브라이언은 주주들이 필사적으로 자신과 그레이서를 공격할까 봐 두려웠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누구라도 미칠 수 있는 금액이니까.

그러나 하필이면 설명할 방법이 없고, 이 손실을 그들이 보상할 수도 없다.

설홍강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 손실은 누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닙니다. 해결책을 제시하시죠.”

그레이서는 겁에 질린 듯 앞의 주주들을 쳐다보더니 어쩔 수 없이 입을 열었다.

“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제가 무슨 해결책이 있겠어요?”

“땅을 파는 건 우리 모두가 동의한 것인데, 이럴 때 저 혼자 책임지라고 하니, 이건 아니지 않나요?”

주주 중 한 명이 그 자리에서 비난을 퍼부었다.

“네가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또 할 말이 있어?”

“이 땅은 네가 산 땅이고, 또 네가 판 땅이야!”

이럴 때일수록 책임을 피하려고 하는 게 사람의 본능이기 때문에 말도 자기한테 유리한 쪽으로 하였다.

그레이서가 얼굴을 붉혔다.

“저도 이럴 줄 몰랐습니다! 내가 원하는 줄 알아요? 설 이사님, 당시 이 제안을 내놓은 건 당신이잖아요!”

“뭐라고 말 좀 하세요, 친구로서 이러시면 저도 섭섭합니다.”

설홍강도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그때 말씀드렸듯이, 저는 건의한 것일 뿐 책임은 당신이 져야 합니다.”

“이 땅 남겨두고 지켜보자고도 말했잖아요. 근데 누가 받아들였나요?”

그레이서 안색이 나빠졌다. 확실히 그때는 그랬지만 지금 상황은 달라졌고, 이 손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지금 그레이서는 정말 건물에서 뛰어내리고 싶을 심정이다.

‘빌어먹을 대하 사람들, 이렇게 교활할 수가...’

설홍강이 말했다.

“빨리 이 땅을 되찾을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아니면 그 손실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겁니다.”

설홍강은 진시우와 손잡은 것을 뼈 속 깊게 후회하고 있었다.

오늘 일 터지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설홍강은 지금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주주들도 그레이서가 도망갈까 봐 가지 않고 사무실에서 그레이서를 막고 있었다.

그레이서는 어쩔 수 없이 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