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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2화

우선원이 냉소하였다.

“진시우 진짜 육지선인보다 더 상대하기가 어려워요! 죽을 거면 혼자가서 죽으세요. 나까지 끌어들이지 마시고...”

말하는 도중 우선원의 표정이 갑자기 변하더니 손을 들어 손바닥으로 진기를 내보냈다.

진기로 된 장인이 모든 것을 밀어내고 뒤쪽으로 향했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화염 장인이 깨지면서 불꽃이 사방에 튕겨 산림 전체를 태웠다.

그 불꽃 떼는 별똥별처럼 사방으로 흩어지며 앞을 지나 거대한 화염 포위망을 형성했다.

우선원은 미간을 찌푸리고 도망치던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뒤돌아보아보니 나무줄기 위에 서서 자신을 차갑게 바라보고 있는 진시우가 보였다.

“축지성촌 정말 독보적이야.”

우선원이 한숨을 쉬었다.

최대의 속도를 냈으나 여전히 도망치지 못했다.

진시우 체내에서 진기가 끊임없이 돌고 있었는데 그로 하여금 오묘한 기질을 발산하게 하였다.

목봉하는 진시우와 눈만 마주쳐도 숨이 막혔다. 이는 진시우의 기세에 눌린 것이다.

목봉하가 갑자기 섬뜩하더니 싸늘한 기운을 느꼈다.

‘내가 이 애송한테 겁먹은 거야? 이럴 수가!’

우선원은 진시우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너도 일보직전이구나. 영기만 충분하다면 바로 선인이 될 수 있어.”

진시우가 말했다.

“그래서 내가 말했잖아. 네가 육지선인이 된 게 이상하다고.”

우선원이 웃으며 말했다.

“알았구나. 내가 수련자라는 걸.”

지난번에 진시우와 싸울 때 우선원은 자신이 수련자라는 것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늘 밝혀졌지만 진시우는 크게 놀라지 않았다.

진시우는 더는 말하지 않고 선수를 날렸다.

그는 허공에 대고 원을 그리며 천화진기로 불의 고리를 그리더니 화염이 폭발하여 불덩어리가 되었다.

곧이어 진시우가 불덩이가 우선원을 향해 휙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우선원은 서두르지 않고 장풍을 날렸다. 웅장한 진기가 매서운 광풍이 되어 사나운 불덩이를 무수한 불꽃으로 잘라 버렸다.

‘바람 속성의 진기?”

진시우의 안색이 약간 변하더니 발밑을 땅에 살짝 닿고 휙 하고 사라졌다.

우선원 표정이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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