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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2화 가까이 붙어서

두 사람은 같이 팬 사인회에 참석했다.

성연은 사실 주연정이 허신미에게 납치된 일에 대해 사과의 마음이 컸다.

그래서 이 기회를 빌려 주연정에게 보상해 주고 싶었다.

그전에도 더 좋은 방법은 생각하지 못했다. 어차피 티켓을 구하는 것도 그리 힘든 일이 아니다. 마침 주연정이 꿈에 그리던 티켓이었다.

주연정에게 보상해 주는데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소지한의 팬사인회 장 외부는 인산인해를 이룬데 반해 내부는 비교적 한산했다. 겨우 100명 정도 참석하는 자리였다.

소지한이 100장의 티켓만 풀었기 때문에, 티케팅에 성공하면 오고, 실패하면 유감인 것이다.

그래서 소지한 표를 얻기가 힘든 이유 중에 하나였다.

소지한은 진짜 너무 핫한 슈퍼스타이기에 소지한의 안전을 위해서 한 조치였을 뿐이다.

두 눈에 밝게 초롱초롱한 소녀들을 본 성연은 쫓을 목표가 있어서 좋겠다는 감탄성이 불쑥 나왔다.

성연은 일부러 맨 앞에 줄을 섰다. 또 임시로 사인을 받을 표를 준비했다.

드디어 두 사람의 차례가 돌아왔다. 높다란 단상에 앉아 사인을 하고 있다 무심코 고개를 들었던 소지한은 눈앞에 성연이 보이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성연이 여기에 오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소지한.

성연이 고개를 숙이는 척하며 곁눈으로 자기 뒤의 자리를 바라보았다.

“뒤에 내 짝꿍이야. 잊지 말고 내 짝궁 좀 잘 챙겨줘. 네 광팬이야.”

소지한이 고개를 끄덕였다.

소지한은 성연의 안목을 믿었다.

성연이 친구라고 하니, 주연정 역시 성품이 나쁘지 않을 터.

또 자신의 광팬이라 하니 당연히 기분 좋게 도와줄 생각이다.

두 번째는 바로 주연정이었다. 이미 사인을 받은 성연은 스태프들의 안내에 따라 한쪽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주연정은 소지한 앞에 다가갔을 때 기뻐서 온몸이 떨릴 것 같았다.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웠는데, 뜻밖에도 진짜 소지한이 보였다.

주연정의 반응을 본 소지한은 웃음이 나오려 했다.

성연이 친구는 아주 단순해서 마치 토끼 같았다.

“사인카드.”

소지한이 부드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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