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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0화 이미 구조됐습니다

무진은 당황하지 않았다. 이미 한 번 이런 경험을 했었다.

게다가 많은 목격자들이 현장에 있었고, 누군가는 자신들을 위해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모두들 차가 추락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콩콩 뛰었다.

사람들이 모두 강가에 모여 서로 의논했다. 긴장된 마음으로.

“차와 함께 추락하면서 이렇게 실종되는 건 아니겠죠?”

“맞아, 포르쉐를 탈 정도면 틀림없이 부자일 거야. 젊은 나이에 정말 안타깝네.”

“경찰은 왜 아직 안 와요?”

모두 강물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강 아래에서 무진이 안전벨트를 풀고 차문을 발로 걷어찼다.

무진은 마치 바보처럼 조수석에 멍하니 앉아 있는 운전기사를 쳐다보았다.

다시 헤엄쳐 가서 운전기사의 어깨를 두드리며 안전벨트를 풀어주었다.

기사는 그제야 정신이 돌아온 듯 무진의 인도에 따라 천천히 헤엄쳐 나갔다.

그러나 수압이 큰 탓에 두 사람이 헤엄쳐 나가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상류로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운전기사의 뒤를 따라 헤엄치던 무진은 기사가 힘이 빠진 것을 보고 뒤에서 힘을 다해 밀었다.

자신도 매우 피곤했던 터라 간신히 버틸 수 있었다.

운전기사는 무진의 움직임을 느끼고 눈시울을 촉촉하게 적셨다.

무진과 같은 신분의 사람이 뜻밖에도 자신 같은 고용인을 신경 써 주다니.

그러나 지금은 감동할 때가 아니다. 무사히 물 속을 빠져나간 다음에 무진에게 감사의 뜻을 표해도 늦지 않다.

지금 가장 급선무는 먼저 물에서 나가는 것, 일단 나가서 볼 일이다.

무진이 힘이 빠진 듯해 보여 운전기사 또한 무진을 끌어당겼다.

두 사람의 노력으로 마침내 허우적거리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강물을 주시하고 있던 사람들이 즉시 두 사람을 발견했다.

군중 속에서 비명이 들렸다.

“빨리 저기 봐, 그 사람들 나왔어, 나왔어.”

모두들 바라보니 과연 수면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이 두 사람이 살아남지 못한다면 유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들은 물 속에서 헤엄쳐 나왔다.

수면과 일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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