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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9화 차를 몰아 강물로 돌진하다

“비켜.”

무진이 운전기사에게 말했다.

차가 점점 인파가 많은 곳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운전기사의 기술이라면 충분히 능력이 있겠지만, 지금 무진은 운전기사가 행인을 칠까 정말 두려웠다.

운전사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무진의 말을 듣고 어리둥절했다.

“네, 뭐?”

운전기사는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무진은 지금 따질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냉정하게 운전기사에게 말했다.

“너는 조수석에 앉아. 내가 운전할 테니까.”

‘이제 충분히 명확하게 전달됐겠지? 기사가 못 알아들었 리가 없다고 믿어.’

곧 알아들은 기사가 바로 운전석에서 납작 엎드렸다.

무진이 뒷좌석에서 몸을 일으켜 운전석의 핸들을 잡았다.

핸들을 제어하기가 쉽지 않았다. 차가 도로 위 차량들 사이를 누볐다.

과정은 필연적으로 순조롭지 못했다.

중간에 많은 차들과 아슬아슬하게 부딪칠 뻔했다.

운전주들이 도로에서 욕설을 퍼부었다.

“죽고 싶은 거야? 죽으려면 혼자 죽어, 나를 끌어들이지 말고.”

“그러게, 어떤 인간이야? 운전이 미숙하면, 차를 몰로 도로에 나오지 말아야지. 다른 사람들 해치지 않도록.”

“아니, 당신들 저 차 이상한 것 보이지 않아요? 고장난 것 같아요.”

많은 업종의 사람들이 무진의 차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아챘다.

원래 무진의 운전 기술이 나쁘다고 욕하던 운전자들이 지금은 욕하지 않고 옆에서 초조하게 무진이 핸들을 잡고 있는 차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누가 가고 누가 죽든 모두 보통 사람들이 아니었다. 가서 돕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다.

“당신들 뭐하고 있어요? 얼른 전화하고 꼭 안으세요. 경찰이 왔으니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알겠지요.”

군중 속에서 갑자기 이런 말이 터져 나왔다.

모두들 이에 따라 반응하여 분분히 휴대전화를 꺼내 무진과 기사를 도와 경찰에 신고하였다.

지금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는 무진은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했다.

아마도 자신이 주의하지 않는다면 바로 그 다음 순간에 그와 운전사는 그 자리에서 분골쇄신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의 말이 당연히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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