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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8화 그저 기회를 기다릴 뿐

무진은 회사에 나갈 생각이다.

지금 회사는 계속해서 동요하고 있다. 이럴 때 자신이 자리를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주주들이 나이를 내세우며 으름장을 놓지 못하도록, 또 사람들을 이간질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무진은 자신이 직접 회사에 나가서 살피기로 결정했다.

무진이 손건호 앞에 한마디를 꺼냈다.

그러자 손건호가 즉시 대답했다.

“보스, 보스가 전에 몰던 벤틀리를 이미 수리를 맡겼습니다.”

“저쪽 다른 차로 바꿔.”

무슨 차이든 무진은 개의치 않는다.

차는 그저 도구에 불과하니까.

그러나 무진의 차고에는 값싼 도구는 없었다.

“예.”

손건호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즉시 처리했다.

포르쉐가 벤틀리를 교체되었다. 손건호는 처리할 일이 있어서 직접 무진을 위해 운전할 수가 없어 운전기사 한 명을 준비했다.

무진이 바로 차에 탔다.

이 운전기사는 자신들의 사람이니, 무진이 걱정할 이유가 없었다.

포르쉐에 올라탄 무진은 지난 밤 서류 작업으로 잠이 부족한 터라 뒷자석에 앉아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었다.

그런데 갑자기 앞 자리의 운전기사의 비명이 들려왔다.

“대, 대표님, 큰일 났습니다.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듣습니다.”

무진이 눈을 번쩍 뜨자 차가 갑자기 옆 울타리에 부딪히며 무진의 몸도 크게 흔들렸다.

이 충돌이 지나간 후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운전기사가 몸까지 떨고 있었다.

무진이 눈썹을 찌푸렸다. 운전기사로서 이런 비상 사태에 대비해 훈련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침착하지 못하지?

무진이 얼굴을 굳히며 운전기사를 향해 입을 열었다.

“침착해. 길가로 운전하며 서서히 미끄러지면서 차의 속도를 줄여 봐.”

무진의 얼굴은 처음부터 끝까지 담담했다.

‘이번이 이미 두 번째이다. 지난번에 손을 댄 사람은 둘째, 셋째 할아버지였는데, 이번에 손을 댄 사람은 또 누구일까?’

‘아마도 강명재와 강명기겠지?’

‘과연 부자답게 그 수단마저 비열한 것이 이 정도밖에 안되는 군!’

운전기사는 무진의 음성을 들으며 진정되었다.

그러나 원래 차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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