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찬아, 너 뭐 하는 거니?” 하연주가 물었다.그녀도 이 자식이 트집을 잡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이들의 담임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이 졸업한지 3년이 지났지만 권위가 남아 있었다.예전에 그들을 고분고분하게 만들 수 있었고, 지금도 여전했다.“선생님, 저는 뭘 할 생각이 없어요. 이건 이진우가 자원하는 것 아닌가요? 제가 강요하지도 않았어요.” 송훈찬은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하!!! 진우는 너 보다 철이 들어서 출세했다고 학교를 위해 뭔가 할 생각을 했는데 넌?”“네 네 네!!! 선생님 말씀이 맞아요, 이진우는 선생님 마음속에 계속 좋은 학생으로 남아있잖아요. 저희는 이진우랑 비교도 안 되죠!”“내가 너희를 가르쳤을 당시, 진우를 특별대우 하지 않고 다 똑같이 대했고, 네가 진우와 비교가 안되는 건 네 문제야. 진우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했고, 넌 회장으로서 내가 잘 대해줬어.”송훈찬은 말문이 막혔다!하연주는 당시 그에게 잘 해 주긴 했다.적어도 성적만 본다면, 반장 자리는 그에게 주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다들 모처럼 모였으니 얼굴 붉히지 말아요. 선생님, 물 한잔 하시고, 송훈찬 너는 반장으로서 그런 말을 해서는 안돼!” 진우는 말을 마치고 하연주에게 물 한잔을 따라 주었다.한바탕 소란이 일고 나니, 프라이빗 룸 안의 분위기도 가라앉아 방금 전까지 있던 그런 웃음소리가 나지 않았다.모두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아무 말없을 때, 다시 프라이빗 룸 문이 열렸고 여자 두 명이 걸어 들어왔다.그 중 한 명은 진우의 전 여자친구 최제인이고 다른 한 명은 모두가 익숙한 사람이었지만 같은 반은 아니었다.진우는 최제인을 본 순간 어리둥절했다. 지난번 단톡에서 누가 최제인이 충격 받았다고 하지 않았나? 동창회에 어떻게 온 거지?“얘들아 안녕! 하연주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제인이 옆집에 사는 친구입니다. 제인이가 요즘 마음이 안정되지 않아서, 제인이 어머니께서 저보고 제인이 데리고 나가 기분전환 하라고
진우는 계속 최제인이 그를 보지 못하도록 피했고, 두 사람이 앉아있는 테이블 중간에는 테이블이 하나 더 있는 데다가 최제인이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다행이 그를 발견하지 못했다.동창회가 시작되자 모두들 방금 전의 일들을 잊고 떠들썩해지기 시작했다.술을 마실 수 있는 사람들은 술을 마시고,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은 음료수를 마셨다.활발하고 주량이 센 동창들은 테이블마다 술을 권하기 시작했고, 송훈찬도 술을 권하고 있었다. 진우가 있는 테이블에 와서, 송훈찬은 먼저 하연주에게 술을 권했다.“선생님, 방금은 제가 잘못했습니다. 죄송해요. 제가 선생님께 그렇게 말하면 안됐는데, 속담에 ‘부모의 은덕은 낳아서 기른 은덕이요 스승의 은덕은 가르쳐 사람 만든 은덕이라’는 말이 있듯 졸업했더라도 선생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훈찬아, 넌 머리가 잘 돌아가니 공부하기로 마음먹으면 진우보다 못할 리가 없어. 다만 네가 사교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아서 널 회장자리에 앉힌 거야. 반 친구들과 연락도 많이 하고 다른 반과 연합해서 활동도 많이 하면서 몸과 마음을 단련하라고. 그것도 다 널 좋게 봐서였어.” 하연주가 음료수 잔을 들고 말했다.“저도 알아요!!! 선생님께서 미리 절 알아봐 주셔서 감사해요. 방금은 제가 경솔했습니다. 죄송해요!!! 사과드릴게요.” 송훈찬이 간곡히 말했다.“괜찮아!!! 선생님도 마음에 담아두지 않을 게.”“졸업 후 첫 동창회인데, 다들 선생님과 건배하면 어때? 우리 함께 선생님의 건강과 하시는 일이 잘 되시기를 위해서 말이야.”송훈찬의 말이 끝나자 모두 일어나서 일제히 외쳤다. “좋아!!! 선생님의 건강과 하시는 일이 잘 되시기를 위하여.”하연주도 말했다. “축하해 줘서 고마워 얘들아! 나도 영광이다. 너희는 내 교사 생활 중 가장 출세한 학생들이야. 주안시 수능 1등 율희가 있을 뿐만 아니라, 아직 대학 졸업도 하지 않았는데 대 기업의 사장님이자 비즈니스의 귀재가 된 진우가 있으니까 말이야.”하연주
모두 진우에게 선생님이 하신 ‘대기업 사장님’이 무슨 뜻인지 물어보려고 할 때, 최제인이 갑자기 벌떡 일어섰다.“제인아 왜 그래?” 최제인의 옆에 앉아 있던 여자가 물었다.모두의 시선이 최제인에게 쏠렸다.“지송아, 고마워!!!” 최제인이 입을 열었다.“제인아, 너 괜찮아??? 잘됐다. 역시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네! 널 데리고 동창회에 오길 잘 했어. 아저씨 아주머니도 아시면 분명 기뻐하실 거야.” 지송이라는 여자가 기뻐하며 말했다.“고마워, 고마워 얘들아!!!”최제인이 말을 마치고 곧장 자기 자리를 떠나 진우 쪽으로 걸어갔다. 진우는 어쩔 수 없었다.역시 들켜버렸다.“진우야, 날 용서해 줄래? 나도 내가 잘못 했다는 거 알아! 그때 네 말을 들었어야 했어.” 최제인이 울먹이며 말했다.“사실 난 널 탓하지 않아! 사람들은 누구나 다 자신의 행복을 선택할 권리가 있으니까 말이야!” 진우가 진지하게 말했다.“하지만 내 행복이 네게 있는데, 우리에게 희망이 있을까? 내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줄래?”“미안!!! 내게는 율희가 있어. 율희는 지금 내 여자친구고. 너도 네 행복을 찾길 바라.” 진우가 율희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최제인은 율희를 바라보았고, 율희도 최제인을 바라보았다.“율희야, 네가 고등학교 때부터 진우를 좋아했다는 거 알아. 그래서 내가 진우랑 사귀고 나서 진우에게 널 멀리하게 했어. 네가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가정 환경도 좋아서 널 질투했었어. 하지만 생각지 못하게 결국 내 손으로 진우가 네 곁으로 가게 만들었네. 앞으로 진우에게 잘 해주기 바라. 진우 정말 좋은 애야! 내가 복이 없네. 너희가 앞으로 늘 행복하길 바라.”최재인은 울먹이며 말을 마친 후, 오른손으로 입을 가린 채 울면서 룸 밖으로 뛰쳐나갔다.그녀는 진우에게 용서받고자 하는 것은 욕심인 것을 알았기에 진우에게 걸어갈 때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한편으로 실낱 같은 희망을 버리려 하지 않았다.이렇게 많은 일들
그럼 진우는 도대체 돈이 얼마나 있다는 거지???2조??? 아니면 4조???“저............ 저기, 진우야, 너............ 너 농담하는 것 아니지?” 다른 동창이 물었다.“이게 무슨 농담이야. 연주 선생님도 여기 계시잖아? 내가 어떻게 거짓말을 하겠어!” 진우가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모두의 시선이 하연주에게로 향했다.“맞아!!! 진우가 출세하고 나서도 모교에 신경을 써 주었어. 난 효성고등학교를 대표해 진우에게 고마워하고 있고, 모두 진우를 본받았으면 좋겠어.” 하연주가 말했다.펑!!!프라이빗 룸 전체가 폭발했다. 모든 사람들이 들썩였다.진우가 정말 학교에 400억을 기부하다니. 이............ 이게 정말 3년 전에 배달 아르바이트 하던 이진우야???겨우 3년 만에 이렇게 되다니.“진우야, 너 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 한 동창이 물었다.모두가 궁금해하는 것 이였다.3년 전만 해도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가난뱅이가 어떻게 3년만에 학교에 400억을 기부할 수 있지?그렇다면 그는 분명 돈이 더 있을 것이다!!!믿을 수가 없다!!!상상이 안된다!!!이해할 수 없다!!!말도 안된다!!!많은 말들이 모두의 머릿속에 떠올랐다.“사실 간단해, 다들 열심히 공부하고, 사회에서 많이 뛰어다니고 사회의 니즈를 많이 알아가면, 너희도 머지않아 이렇게 할 수 있을 거야. 난 아르바이트를 일찍 시작해서 항상 사회에서 원하는 것이 뭔지 이해했고, 사람들의 니즈를 알아가면서 천천히 해낼 수 있었거든.” 진우가 대충 둘러대며 말했다.그는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 외에는 다른 변경거리가 없었기 때문이다.자신은 하늘이 선택한 아들이라 시스템을 받았다고 말할 수 없었다!“미친, 이 사장님! 너 대박이다. 난 앞으로 너랑 놀기로 결정했어.”“나도야, 이 사장님 부탁해!!!”“이 사장님, 날 받아주세요.”“이 사장님, 넌 나의 우상이야! 날 키워줘!!!”모두
동창회의 주인공이 진우가 되었다.모든 동창들이 진우에게 와서 아부하며 그와 친해져 앞으로 출세할 방법을 계획했다. 진우에게 아부하기만 하면, 앞으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이것은 하늘이 준 기회다.모두들 스무살이 넘은 사람들로 바보는 없었고, 이 때 체면이 뭐가 중요할까?그리고 모두 출세하려고 이렇게 하는데 혼자만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은 이것이 청렴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바보 같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잡지 않으면 바보가 아니고 무엇일까?송훈찬 마저도 가면을 쓰고 진우를 치켜세웠다.그의 집은 돈이 있는 편이지만, 이런 기회가 있으면 누구나 더 높은 곳으로 오르고 싶지 않아 할까? 400억을 아무렇지도 않게 기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지 상상할 수 있을까?더구나 송훈찬은 고등학교 시절 진우에게 잘 해주었다고 생각했다. 자신이나 친구가 필요한 것이 생기면 진우가 하는 배달을 이용했기 때문이다.비록 과시하려는 뜻이 조금은 있었지만, 결국 진우도 그 덕을 보았고, 그는 진우에게 모멸적인 말을 한 적도 없었다.사람들의 성화에 못 이겨, 진우는 그들에게 개인 톡을 보내거나 전화를 하면, 도울 수 있는 일은 기꺼이 돕겠다고 말했다.그제서야 사람들이 자기 자리로 돌아가 식사를 계속 했다.점심식사 후, 수다를 뜨는 시간에 남자들은 진우 주위를, 여자들은 율희 주위를 둘러쌌다. 진우는 사람들의 치근거림에서 겨우 벗어나 밥통을 한쪽으로 끌어당겨 고릴라 윤한에 상황을 물어보려고 했다.아까 김범수의 말투로 보아 고릴라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게 틀림없었다.고등학교 시절, 그들 세 사람은 베프였는데, 한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어려운 일을 당했다면, 그가 어떻게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있을까!진우의 현재 지위로, 그가 돕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산시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거의 없다.하지만 고릴라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알아보아야 한다.만약, 그가 잘못을
반년 전, 고릴라는 밤에 공사장을 지키다 멀지 않은 곳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를 들었다.그가 가 보니 술을 마신 젊은이 세 명이 20대 여자를 성추행하며 공사장으로 끌고 가고 있었고, 여자는 발버둥치며 도움을 청했다.이 여자는 고릴라가 아는 여자일 뿐만 아니라, 친한 사이로 바로 근처 식당 직원 윤지안이었다.고릴라는 윤지안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어 그녀를 보기위해 식당에 자주 가곤 했다.지금 그녀가 성추행 당하는 것을 보다니, 고릴라에게는 하늘이 준 기회였다.생각하지 않고 바로 공사장에서 철근 하나를 주워 돌진했다.영웅이 미녀를 구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윤지안을 구해내기만 한다면 완벽했다.윤지안이 그의 여자친구가 되겠다고 승낙할지도 모른다.고릴라는 키가 크고 건장했고, 세 젊은이는 모두 술을 마셔서 고릴라에게 서너 번 맞고서는 달아났다. 고릴라도 철근이 세다는 것을 알고 머리를 때리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다리와 등을 몇 대 때렸다.윤지안을 구하는데 성공한 고릴라는 흥분했고, 윤지안도 그에게 고마워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연락처를 교환했다.고릴라는 이제 행복 시작이었어야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그의 악몽은 시작되었다.다음날 고릴라는 하루 종일 흥분한 채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었고, 김범수는 그에게 연애하는 거 아니냐고 묻자, 그는 웃으며 확실해지고 나서 다시 김범수에게 알려주겠다고 했다.그런데 사흘째 되던 날, 고릴라가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 경찰들이 그를 찾아왔고, 그저께 밤에 있었던 일로 조사를 받아야 하니 따라오라고 했다.고릴라는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었고, 여자아이가 경찰에 신고한 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갔다.경찰서에 도착한 후 고릴라는 그대로 수감되었고, 그를 조사하는 사람도 없었다.그후 고릴라는 성폭행과 고의 상해 혐의로 고소되었다.무엇보다 고릴라가 가장 납득하기 어려웠고, 납득이 가지 않았던 것은 그날 그가 구해준 여자가 그날 밤 고릴라가 그녀 혼자 지나가는 것을 보고 그녀를
“네 말이 사실이야???” 진우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이진우! 너 아직도 날 못 믿어? 내가 언제 너에게 거짓말한 적 있어? 그리고 우리가 알고 지낸 지가 몇 년인데, 너 고릴라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 걔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겠어!” 김범수가 말했다.“됐고! 알겠어!!!” 진우가 대답했다.“진우야, 네가 꼭 고릴라를 구할 방법을 찾아야 해. 걔 그 안에서 이렇게 매일 맞다가 더 이상 못 버틸 것 같아서 걱정돼.”진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지금 그의 마음속에는 마치 마그마가 솟아 화산처럼 분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진우는 일어나서 말했다. “얘들아, 급한 일이 생겨서 난 오늘 밤에 너희와 같이 있지 못할 것 같아. 오늘 비용은 내가 다 낼 테니 송훈찬 네가 내지 마. 내가 미안해서 사는 거야. 그리고 앞으로 무슨 일 있으면 개인 톡이나 전화해 줘.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너희를 도울 게.”말을 마친 후, 진우는 또 율희를 바라보고 말했다. “율희야, 넌 애들이랑 같이 있을래? 나랑 범수는 볼 일이 있어서! 내가 저녁에 데리러 올 게.”“나도 너랑 같이 갈래!!!” 율희가 말을 하고는 진우의 옆으로 가서 팔을 끌어안았다.“그럼 다들 더 놀고, 신나게 놀아. 일 있으면 내게 전화 주고. 미안해. 다들............다음에 봐!!!”진우는 말을 마치고 율희와 범수를 데리고 프라이빗 룸을 나섰다.진우가 말을 하는 동안, 룸 안에서는 말을 하거나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다.진우의 감정 동요로 그의 기세를 억제하지 못해, 룸 안에 있는 담임 선생님 하연주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그의 기세에 겁을 먹었다. 그녀는 평소에 따뜻한 진우가 이렇게 기세를 방출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고, 그녀가 교육부 책임자를 대할 때도 이렇게 큰 기세를 느끼지 못했다.진우가 떠난 후 에야 모두들 정신을 차렸다.“역시 사장님이네. 말하는 포스가 다른 사람들과는 비교가 안돼.”“맞아!!! 방금 난 진우
“그럭저럭!!! 하지만 몸이 허약한 게 누군가 안에서 그를 때린 게 틀림없어.” 진우가 말했다.“그럼 어떡해??? 진우야, 빨리 방법을 생각해 봐! 고릴라는 분명 오래 버티지 못 할 거야. 이제 6개월 지났어. 아직 14년 6개월 남았다고!” 김범수는 초조하게 말했다.“안심해!!! 내가 있으니 고릴라는 괜찮을 거야.” 진우가 김범수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진우는 핸드폰을 꺼내 SCC 단톡방에 모든 멤버를 태그해 메시지 한 통을 보냈다.이진우 (핵심멤버): “강서 지방 주안시 근처에 있는 멤버들은 모두 주안시로 모이세요.”곧이어 여러 멤버들의 답장이 왔다.“진우님, 한 시간 후에 도착합니다!!!”“진우님, 한 시간 반 후에 도착이요!!!”“진우님, 두 시간 후에 도착입니다!!!”진우는 SCC의 핵심 멤버로 한 번 말 하면 많은 사람들이 호응한다.황보준영이라는 SCC의 큰 보스 조차도 보기 드물게 무리 속에서 말을 건넸다.황보준영 (보스): “진우 씨! 뭐 도와줄 거 있습니까???”유홍연도 대답했다.유홍연 (보스): “이진우 씨, 필요한 게 있으면 제게 연락주세요!!!”쿵!!!SCC 단톡이 발칵 뒤집혔다.핵심 멤버가 한 말에 두 보스가 대답하다니.이건 SCC에서 볼 수 없었던 일이다. 주안시에서 멀리 떨어진 SCC의 일반멤버, 중간멤버, 그리고 상위멤버들까지 전부 하던 일을 놓고 곧 바로 주안시로 향했다. 두 보스까지 예의를 차리며 대하는 인물의 뒷 세력은 단연 대단할 것이다. 이런 사람은 그에게 실낱 같은 인상만 남긴다 해도 앞길이 창창해질 것이다.이진우 (핵심멤버): “준영님, 홍연님, 큰 일이 아니라 제가 해결할 수 있습니다.”황보준영 (보스): “알겠어요!!!”유홍연 (보스): “OK!!!”진우는 두 보스의 발언 때문에, 많은 SCC멤버들이 주안시로 달려오고 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이어서 진우는 범천 천국 소대의 팀장 주정현에게 연락하여 상황을 간략히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