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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장

“훈찬아, 너 뭐 하는 거니?” 하연주가 물었다.

그녀도 이 자식이 트집을 잡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들의 담임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이 졸업한지 3년이 지났지만 권위가 남아 있었다.

예전에 그들을 고분고분하게 만들 수 있었고, 지금도 여전했다.

“선생님, 저는 뭘 할 생각이 없어요. 이건 이진우가 자원하는 것 아닌가요? 제가 강요하지도 않았어요.” 송훈찬은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

“하!!! 진우는 너 보다 철이 들어서 출세했다고 학교를 위해 뭔가 할 생각을 했는데 넌?”

“네 네 네!!! 선생님 말씀이 맞아요, 이진우는 선생님 마음속에 계속 좋은 학생으로 남아있잖아요. 저희는 이진우랑 비교도 안 되죠!”

“내가 너희를 가르쳤을 당시, 진우를 특별대우 하지 않고 다 똑같이 대했고, 네가 진우와 비교가 안되는 건 네 문제야. 진우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했고, 넌 회장으로서 내가 잘 대해줬어.”

송훈찬은 말문이 막혔다!

하연주는 당시 그에게 잘 해 주긴 했다.

적어도 성적만 본다면, 반장 자리는 그에게 주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다들 모처럼 모였으니 얼굴 붉히지 말아요. 선생님, 물 한잔 하시고, 송훈찬 너는 반장으로서 그런 말을 해서는 안돼!”

진우는 말을 마치고 하연주에게 물 한잔을 따라 주었다.

한바탕 소란이 일고 나니, 프라이빗 룸 안의 분위기도 가라앉아 방금 전까지 있던 그런 웃음소리가 나지 않았다.

모두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아무 말없을 때, 다시 프라이빗 룸 문이 열렸고 여자 두 명이 걸어 들어왔다.

그 중 한 명은 진우의 전 여자친구 최제인이고 다른 한 명은 모두가 익숙한 사람이었지만 같은 반은 아니었다.

진우는 최제인을 본 순간 어리둥절했다. 지난번 단톡에서 누가 최제인이 충격 받았다고 하지 않았나? 동창회에 어떻게 온 거지?

“얘들아 안녕! 하연주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제인이 옆집에 사는 친구입니다. 제인이가 요즘 마음이 안정되지 않아서, 제인이 어머니께서 저보고 제인이 데리고 나가 기분전환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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