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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화

이 말을 듣고 임완유는 안색마저 변했다.

려성한은 너털웃음을 웃고는 득의양양한 얼굴로 이어서 말했다.

“이 계약서는 정말 잘 만들었어요. 저를 더는 임 씨 그룹의 업무에, 그리고 유사 업종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네요.”

“그것과 동시에 저에게 보장을 주네요. 앞으로 임 씨 그룹에 어떤 일이 있어도 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까요. 하늘이 무너지는 큰일이라도 말이에요.”

려성한이 빈정댔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임완유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했다. 꼭 무슨 함정이 있을 것이다. 그게 아니면 이제 와서 려성한이 이런 태도일 리가 없었다.

“무슨 말인지는 곧 알게 될 겁니다. 임 대표가 절 잘라내고 앞으로 또 어떤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

려성한이 껄껄 웃으며 말했다.

임완유가 무슨 계획이 있겠는가. 그녀는 지금도 어리벙벙한 상태로 아무것도 모른다.전부 예천우가 주도한 일이다.

려성한의 질문에 다들 눈길을 임완유에게로 돌렸다.

이번에는 려성한도 임완유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역시 아무런 준비도 없는 표정이다.

오히려 예천우가 재차 입을 열었다.

역시 그거였군!

려성한은 속으로 크게 놀랐다.

이 모든 것이 임완유가 계획한 것이 아니라 전부 예천우가 한 짓이다.

자신은 이번에 예천우한테 온전히 당했다.

예천우는 당연히 사람들이 임완유를 난처하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연히 계획이 있죠. 임 대표님은 이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을 예상했답니다. 계약서마저도 준비해뒀는데 그 뒤로 아무런 준비가 없겠습니까?”

“저도 압니다. 다들 외부의 몇십 명, 심지어 몇백 명의 피해자를 걱정하시죠? 취재하러 온 기자들이 일을 크게 만들까 무섭죠?”

“다들 걱정 마세요. 이번에 일이 커졌지만 나쁜 일만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좋은일일 수도 있어요. ”

임완유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것도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

그들은 눈길을 예천우에게로 고정시키고 그가 뒤이어 어떤 말을 할지 기대하고 있었다.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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