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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4화

탕, 탕, 탕!

곧이어 연거푸 여러 발의 총알이 소파에 모두 명중해 구멍을 냈다.

한지훈은 강우연을 끌어당겨 소파 뒤에 숨었다.

"여보,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강우연은 너무 놀라 귀를 막았고, 그녀의 안색은 매우 창백해졌다!

그녀는 대낮에 집에서 이런 봉변을 당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전에도 여러 번 겪은 일이긴 했지만 여전히 무서웠다.

결국, 여자는 총을 한 번도 만져본 적이 없으니 어떻게 무서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한지훈은 강우연을 꽉 끌어안은 채 그녀를 안심시켰다.

"소리 내지 말고, 여기 잘 숨어 있어!"

이 순간, 한지훈의 눈빛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킬러가 이곳에 나타나다니?!

새로 바꾼 별장이라 보안이 아직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다.

"여보......"

강우연은 밖으로 뛰쳐나가려는 한지훈을 덥석 끌어당겼고, 근심 어린 표정으로 고개를 내저었다.

그러자 한지훈은 담담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당신 남편은 북양왕이잖아. 어떤 킬러든 난 충분히 상대할 수 있어."

그 후, 한지훈은 강우연의 손을 뿌리친 뒤 타이밍을 포착했고, 치타가 먹잇감을 노리듯 순식간에 뛰쳐나갔다!

그 순간!

밖에 있는 한 별장의 옥상에 숨어있던 저격수는, 한줄기 그림자가 마치 번개처럼 좌우로 돌진하며 빠르게 자신을 향해 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재빨리 그림자를 겨냥해 총을 쐈고, 총알은 허공을 가로질러 그림자를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하지만 한지훈의 그림자는 매번 정확하게 총알을 피했고, 여러 발의 총알들이 그의 몸과 머리를 스치며 잔디밭에 명중했다.

만약 사람의 몸에 명중했다면, 바로 즉사했을 것이다.

한지훈은 온몸에 살의를 내뿜으며 눈살을 찌푸린 채 날아올랐다.

총알의 속도와 잔디밭에 명중한 위력으로 보아 상대방의 저격총은 반드시 대구경일 것이다.

이러한 위력은 배럿만이 만들어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그가 만약 별장에 있지 않았다면 강우연은 이미 시체가 되었을 것이다.

이 생각을 하자 한지훈의 분노는 폭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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