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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7화

용운 역시 다급히 한지훈에게 말했다.

“각하, 저들이랑은 상관없는 일입니다. 제가 소홀했어요. 저를 벌하여 주세요.”

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며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전원 푸시업 천 개 실시한다! 용운 너는 삼천 개!”

“예, 알겠습니다!”

용운은 즉시 바닥에 엎드려 푸시업을 시작했다.

그의 부하들도 신속히 명령을 이행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군왕급 실력을 가진 자들이라지만 푸시업 천 개는 그들에게도 힘든 일이었다.

게다가 삼천 개라니….

이걸 다 하고 제대로 걸을 수나 있을까?

옆에서 지켜보던 강우연은 안쓰러운 표정으로 한지훈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여보, 큰일이 생긴 것도 아닌데 좀 과한 거 아니에요? 용운 씨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한지훈은 고개를 저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당신이 몰라서 그래. 규정은 규정이야. 용운이 내가 아끼는 수하라고 해서 규정을 무시할 수는 없어. 피곤할 텐데 당신은 먼저 들어가서 쉬어.”

강우연은 입을 삐죽이며 뭔가 더 말하고 싶은 표정이었지만 한지훈의 단호한 눈빛을 보고 결국 입을 다물었다.

30분 뒤, 별장 내의 잔디밭에 작전복을 입은 신룡전 요원들이 널브러져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들은 일부러 신분을 숨기기 위해 강중 군부의 작전복을 빌려서 입은 상태였다.

부하들이 전부 쓰러진 가운데 용운만 꿋꿋이 남아 푸시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 역시 이마에서 식은땀이 비오듯 흐르고 있었다.

시간이 일분일초 흐르는 가운데….

“이천구백구십칠!”

“이천구백구십팔!”

“이천구백구십구!”

“삼천!”

푸시업 삼천 개를 다 채운 뒤에야 용운은 길게 심호흡을 하고는 신속히 몸을 일으켜 한지훈의 앞으로 다가가서 섰다.

“각하, 푸시업 삼천 개 완료했습니다!”

용운이 큰소리로 말했다.

한지훈은 담담하게 그를 힐끗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에는 이런 일 없도록 해!”

“예, 각하!”

그제야 한지훈은 표정을 풀며 그에게 말했다.

“영시종에 가서 내 말을 전해. 3일 뒤에 내가 직접 가겠다고 말이야. 영시종 인원들은 모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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