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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5장

안야는 고개를 저었다. “난 이미 여러 번 잘못된 결정을 했었어요. 이번엔 내 자신에게 어떠한 여지도 남기지 않았고, 이미 생각도 확실하게 했어요. 아택씨, 고마워요. 나에게 빠져나갈 수 있는 마련해줬으니 나도 당신에게 똑같이 해줄게요. 어느 날 당신이 질리면 내가 떠날게요. 당신의 모든 건 다 가져가지 않을거고요.”

  두 사람은 서로의 마지막 답변을 줬고, 안야의 불안했던 마음도 드디어 안정이 되었다.

  한편, 예가네 개인 저택.

  예군작은 어르신의 방에서 조용히 앉아 있었고, 손 옆엔 어르신이 아끼던 예군작의 사진이 있었다. 그게 진짜 예군작이었고, 가짜인 그가 아니었다.

  그는 어르신이 낮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심심할 때마다 사진을 계속 보는 걸 알았다.

  지금 어르신은 병원에 있었고, 병원은 제도에 있었다. 증세가 심각해서 해성에 돌아가서 치료할 겨를도 없었고, 어쩔 수 없이 급하게 해성에 있는 개인 의사를 불러와서 옆에서 보살펴 주게 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예가네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 말지는 이번에 봐야한다는 걸 알았다. 만약 어르신이 이번에 다시 일어서면, 그는 몇 년은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었고, 만약 어르신이 죽는다면, 그를 다시는 구속할 사람이 없었다…

  그는 원래 단호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으나, 또 왠지 모르게 망설여졌다.

  집착이 심한 이 노인네는 사실상 그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고, 사이도 안 좋았었는데, 그는 자신이 왜 망설이는지 알 수 없었다. 양심 때문인가?

   이 단어를 떠올리니, 그는 자신이 어처구니가 없다고 생각했고, 그 웃음은 옆에 있는 사람이 봤을 땐 무서워 보였다.

  옆에 있던 경호원은 차가운 공기를 마시고 흔들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도련님… 어르신 병문안 가시겠습니까? 차는 이미 준비해 뒀습니다.”

  예군작은 그 자신을 침대 위에 뒤집어 둔 위 일어나서 말했다. “가자.”

  병원으로 가는 길, 그는 많은 건강식품을 샀고, 자신에게 이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동일 뿐이라고 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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