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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화

소연의 이름을 불러봤으나 대답이 없었고, 방문 손잡이를 살짝 돌리니 문이 열렸다.

만약 방안에 소연이 있었다면 방문은 잠겨 있을 것이다.

소연이 어제 양아치 무리들을 때려눕힌 장면을 머릿속에 떠올린 남지훈은 다소 걱정되었다.

양아치들이 소연이를 찾아가 곤란하게 한 것은 아닐까 걱정되었다.

그는 테이블 위에 놓인 차 키를 챙겨 들고 S 그룹으로 달려갔다!

한 편!

S 그룹의 고위직 임원들은 아직도 퇴근하지 못한 상태였다.

회의실의 분위기는 아주 심각했다.

“성진구의 재개발 건은 저희가 반드시 따낼 수 있습니다!”

소연은 한 무리의 고위직 임원들을 보면서 말했다.

“하지만 이런 변고는 여러분도 생각하지 못하셨을 거 아닙니까. 이틀 전에 제가 송 어르신을 뵈러 갔을 때 아예 저를 못 알아보시는 것 같더군요.”

“성진구의 땅문서 이전은 송 어르신의 사인이 필요합니다. 송태수 씨가 제안한 프로젝트는 저희 쪽 손실이 너무 크고요. T 그룹에서 다 해 먹고 나면 저희에게 떨어지는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전혀 기회가 없는 건 아닙니다. 송 어르신께서 정신이 들어오셨을 때를 기다리면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니 이 성진구 프로젝트는 아직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녀는 오늘 하루 아주 바빴다.

성진구 재개발 프로젝트는 소씨 가문에서 아주 심혈을 기울여 투자를 해왔고 게다가 일찌감치 준비도 마쳤다.

당시 송 어르신은 소연에게 약속한 바가 있었다. 땅문서를 S 그룹으로 이전해주겠다고 송 어르신은 그녀에게 말했었지만, 갑작스러운 치매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송 어르신의 입원으로 S 그룹의 업무에 차질이 생기게 되었다.

하루 종일 그녀는 아직 기회는 있으니 이 프로젝트를 포기하면 안 된다고 임원진들을 설득했다.

하지만 S 그룹은 소연이 혼자서만 운영하는 회사가 아니었다.

“소연아.”

한 남자가 진지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이 건에 대해 너무 여유를 부린 것 같구나. 송 어르신이 약속했을 때 계약서를 받아냈어야 했어. 지금 송 어르신께서는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면서?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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