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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소한진도 남지훈을 발견하고는 미소를 지으며 소연에게 말했다.

“매제가 널 데리러 왔나 보네. 그럼 난 둘 사이를 방해하지 않을게. 이제 매제랑 같이 본가로 와. 할아버지랑 할머니,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도 너희 둘 사이에 엄청 관심을 보이고 계시니까.”

소연은 입을 삐쭉 내밀었다.

그녀는 남지훈이 회사로 찾아와 이렇게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다.

“가자, 집으로.”

소연은 조수석에 앉으면서 말했다.

남지훈은 떠나가는 소한진의 뒷모습을 보며 시동을 걸었다.

“밥은 먹었어?”

남지훈이 물었다.

그는 바보스러운 물음에 다소 후회를 했다.

이렇게 늦은 시각, 밥을 안 먹었을 리가 없었다.

그러나 소연은 고개를 저었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기분이 안 좋아?”

남지훈이 물었다.

소연은 그제야 입을 열었다.

“다음부터는 내가 답장을 안 해도 신경 쓰지 마. 이렇게 회사까지 와서 데리러 오지 않아도 돼.”

그 말을 들은 남지훈은 피식 웃었다.

“그래, 알았어. 넌 그렇게 해도 되고 난 안 된다는 거지?”

그는 자신이 왜 이런 말을 하는지 몰랐지만 어쨌든 그는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소연은 남지훈을 흘겨보며 말했다.

“첫 번째, 네 말에는 문제가 있어. 난 그런 말을 한 적 없어. 두 번째, 계약서에 똑똑히 썼잖아. 너도 동의했으니까 사인을 한 거고.”

“세 번째, 계약에서 갑은 나야. 을은 너고. 계약 해지권도 내 손에 있어.”

어안이 벙벙해진 남지훈이 그녀의 말에 대꾸하였다.

“너 이거 갑질이야.”

“싫어도 별수 없지.”

소연의 한 마디에 남지훈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남지훈은 살짝 고개를 저으며 생각했다. 주동권은 전부 소연에게 있다는 것을 그는 그제야 깨달았다.

스카이 팰리스로 돌아오자마자 남지훈은 소연에게 계란 볶음밥을 해주었다.

확실히 배가 고팠던 소연은 거절하지 않았다.

그녀는 숟가락을 입에 욱여넣고 말했다.

“최근 우리 회사에서 성진구 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어. 그런데 아주 귀찮은 일이 생겨버렸지.”

“말하자면 내 탓이기도 해.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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