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16화 보스의 위엄

그러자 주변 사람들도 모두 무릎을 꿇고 외쳤다.

“보스!”

심영수는 이 장면을 보고 마음속에서 분노가 끓어올랐다. 자기 동료들이 모두 최하연을 보스로 인정했기에 이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몰랐다.

“영수, 아직도 뭐 하고 서 있어? 빨리 무릎 꿇고 대장님께 빌어. 목숨만이라도 살려달라고 하란 말이다.”

대철의 말에 영수는 속으로 억울했지만, 어쩔 수 없이 무릎을 꿇었다. 이에 하연은 잠시 멈칫했다. 대철이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고 언행이 일치하는 사람이었다.

“다들 일어나세요.”

대철은 손짓으로 사람들을 일으키고는 부하의 태도를 갖추고 다가와 말했다.

“보스, 이제부터 우리는 당신을 따를 것입니다. 영수의 일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목숨을 원하시면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하연은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며 가볍게 말했다.

“목숨은 필요 없어요. 하지만 해야 할 일이 있어요.”

영수는 한숨을 쉬며 자신의 목숨을 건진 것에 안도했다.

“최 사장님, 아니, 보스.”

영수는 급히 호칭을 고쳐 말했다.

“명령을 내려 주시죠.”

하연이 말했다.

“내가 원하는 건 간단해요. 받은 대로 돌려주는 거죠. 내 말 이해하겠어요?”

영수는 잠시 망설였다. 조희경은 영수의 여자였고,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기에 그렇게 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연은 영수가 주저하는 것을 보고 말했다.

“싫다는 건가요?”

하연은 몸을 기울이며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았는데 강력한 위압감이 느껴졌다.

“싫다는 건가요? 아니면 대신 벌을 받고 싶다는 건가요?”

영수는 몸을 떨었고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자신의 목숨이 위협받자, 영수는 자신을 보호하기로 했다.

“3일만 주세요. 반드시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

하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리고 돌아서려는 순간, 대철이 하연을 불렀다.

“보스, 저희는요? 어떤 명령이든 내리세요.”

“필요할 때 다시 찾죠. 그전까지는 이곳을 관리해 주세요.”

이에 대철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보스. 안녕히 가세요!”

모두가 하연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