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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화 이제야 좀 무서워?

최하연은 고분고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세요, 상혁 오빠. 이제 알겠어요.”

“좋아, 이제 곽대철이 너를 따르니, 앞으로 B시에서 활동하는 게 훨씬 수월할 거야.”

이 점은 하연이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하연은 단순히 한 사람을 겨우 부하로 삼았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오늘의 작은 행동이 이미 B시의 지하 세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었다.

민혜경은 이를 전혀 알지 못했고 호텔 VIP 룸에서 자신을 치장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화려하게 꾸미고 나서, 혜경의 입가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떠올랐다. 그때 노크 소리가 들려오자 혜경은 기뻐하며 문을 열었다.

“드디어 왔어요?”

문이 열리자, 익숙한 영수의 얼굴이 보였다. 하지만 평소와는 달리, 오늘 그는 건장한 남자들을 데리고 있었다. 이에 혜경은 당황한 표정을 숨기며 말했다.

“오빠, 오늘은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을 데리고 왔어요?”

영수의 표정은 매우 진지했고 혜경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러고는 손짓하자 뒤에 있던 사람들을 물러가게 하고 방에 들어섰다. 문이 닫히자, 혜경은 영수에게 다가갔다.

“오빠, 그런데 오늘은 왜 이렇게 기분이 나빠요? 내가 기분 좋게 해줄 게요.”

혜경은 손을 영수의 몸 위에 갖다 대고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영수는 그녀의 손을 거칠게 잡았다.

“그만해, 오늘은 그런 기분 아니야.”

그러자 혜경이 당황해 했다. 혜경에게 영수가 이런 말투로 말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며 여전히 미소를 지었다.

“오빠, 하연 씨 일은 잘 처리되었어요? 이미 죽었겠죠?”

하연의 이름을 언급하자, 영수는 혜경을 바라보며 대답 대신 질문을 던졌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그러나 혜경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말했다.

“하하하, 최하연 같은 천한 년은 이제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졌어. 이제 아무도 내 머리 위에 설 수 없어.”

영수는 혜경의 말을 듣고 가볍게 말했다.

“꿈 깨.”

그러자 혜경은 얼굴빛이 변하며 말했다.

“무슨 말이에요?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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