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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2화 결혼식 전날

박수혁이 다가가자 전동하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반겨주었다.

“박 대표, 축하해요!”

그는 새봄이의 팔을 살짝 꼬집으며 재촉했다.

“새봄이, 수혁 삼촌 결혼하시는데 축하해 드려야지!”

새봄이가 생글생글 웃으며 박수혁에게 말했다.

“삼촌, 결혼 축하해요!”

박수혁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소은호도 다가서며 그에게 악수를 청했다.

“축하해, 박 대표. 남유주 씨도 축하해요.”

남유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소은정이 웃으며 말했다.

“오빠, 사모님이라고 해야지. 남유주 씨가 뭐야?”

소은호가 웃으며 말했다.

“이런, 제가 실례를 범했네요. 사모님.”

“결혼식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이름을 부르는 게 맞죠.”

남유주가 웃으며 대답했다.

소은정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도 축하해요, 유주 씨. 하늘이도 오려고 했는데 임신 중이고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비행기를 탈 수 없었어요. 그래서 은해 오빠랑 둘은 오지 못했는데 선물을 우리가 대신 가져왔어요.”

남유주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말요? 아직 임신한 거 축하도 못해줬는데!”

소은정은 고개를 돌려 박수혁을 바라보며 말했다.

“박 대표는 지금 보니까 인상이 많이 달라졌네. 역시 결혼이 좋아. 며칠 전에 인터넷에 기사가 떠돌 때는 보는 나도 민망했는데 말이야. 그대도 둘이 오해를 풀고 다 잘돼서 정말 다행이야!”

전동하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맞아요. 두 사람이 공개연인이 된 뒤로 난 너무 기뻐서 밤에 잠도 안 오더라고요. 두 사람 결혼식에 오기 위해 미팅도 미루고 날아왔지 뭐예요. 선물도 가져왔는데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군요.”

말을 마친 그는 남유주를 바라보며 말했다.

“사모님, 박 대표는 성격이 별로 안 좋은데 그래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줘요. 둘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살다가 무슨 어려움이 있으면 저희한테 연락하시고요. 우린 친구니까요.”

박수혁의 표정이 점점 싸늘해졌다. 그는 치미는 분노를 억지로 참고 있었다.

소은정은 남편의 옷깃을 잡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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