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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비밀통로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상황이였다. 나는 담담하고 태연한 배현우를 보면서 의아해하면서 물었다.

“이...이건 밖으로 나가는 길이에요?”

배현우는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맞아요! 당신이 그들에게 납치해 가는 것을 내 눈으로 지켜만 보았는데 그 후로부터 항상 대비해 왔고 이미 콤플렉스가 되었어요. 내가 맹세하건대 당신을 잘 보호할 것이고 예전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에요.”

그는 손을 내밀어 나의 손을 꼭 쥐였다.

“그래서, 내가 사는 곳에는 모두 밖으로 통하는 통로가 있어요, 하지만 될수록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에요! 비밀 통로는 김우연과 용 아저씨만 알고 있어요.”

그는 진지하게 말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 설계한 것이에요.”

“이것이 바로 지난번에 당신이 사고 났을 때, 내가 당신을 밖에서 볼 수 있었던 이유인가요?”

나는 아직 이 상황이 꿈만 같았지만, 배현우한테 물었다.

어쩐지 당시 경원이 삼엄하였고 배유정 사람들이 경원을 통제했는데도 불구하고 명운에서 그를 볼 수 있었던 이유가 이것이었구나, 나는 내가 잘못 본 줄 알았다.

이제야 어떻게 된 일인지 알겠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밖에 나가면 누구도 우리가 집에 없다는 걸 모른다는 거예요?”

나는 배현우를 보면서 물었다.

“맞아요, 방비하는 것은 집 안의 사람들이 아니에요, 우리 집 안의 사람들은 모두 엄선된 것이니 괜찮지만, 무서운 것은 외부인들이에요.”

그는 운전하면서 나한테 말했다.

이때, 차는 2차선 너비의 암도로에 들어섰는데 이 길은 바깥의 보통 터미널보다 훨씬 현대적으로 정비되어 있었고 조명등도 음성통제가 되어있었다.

나는 호기심에 고개를 돌려 보았다, 차가 지나간 후에 조명은 자동으로 꺼지는 모습이 마치 시간의 터널을 지나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길이 계속 끊이질 않는 것을 보아하니 길이 꽤 길어 보였다.

“이건 어디로 통하는 길이에요?”

나는 호기심에 배현우한테 물었다.

“우리 창고 구역!”

그는 간단히 답했다.

“당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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