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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화

조은혁은 소파에 기대어 담담하게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결코 진시아를 사랑하지 않는다. 그가 그녀에게 온 것은 단지 약간의 정신적 위로가 필요했을 뿐, 사랑하지는 않는다.

그는 그녀를 난감하게 만들지 않고 재킷을 집어들며 말했다.

“나 가볼게.”

“좀 더 쉬다 가지 그래요? 밖에 비가 저렇게 많이 오는데.”

진시아가 일어나며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조금만 더 있다 가요. 비가 그친 후에 가요.”

그녀의 말에 동의라도 하는 듯 밖에 천둥소리가 요란했다.

조은혁은 다시 자리에 앉았고 딱히 그녀를 쓰지 않고 계속 뉴스를 보았다.

하지만 진시아는 얌전하게 굴지 않았다.

그녀는 그의 어깨에 기대고는 손으로 그의 가슴을 만지며 남자의 민감한 곳을 건드렸다. 동시에 붉은 입술로 그의 귀 뒤끝에 입을 맞추었다. 그녀는 그가 여기에 가장 민감하다는 것을 안다. 건드리면 짐승과 다름없이 변한다.

조은혁은 검은 눈동자를 살짝 내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는 잠시 그녀를 제지했다.

“시아야, 이러지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진시아는 매력적인 눈매로 그를 보며 남자의 욕구를 대담하게 부추겼다. 이러한 자극을 막아낼 수 있는 남자는 거의 없다. 게다가 그는 술을 마시기까지 했으니 생리적 욕구가 더욱 왕성했다.

그는 박연희와 계속 부부생활을 했다.

그러나 남자는 단순한 욕구 분출로는 만족하지 못했고, 마음과 몸이 하나가 되는 것을 갈망했다.

진시아가 그에게 말했다.

“한번만. 은혁 씨 우리 한 번만 해요.”

더 이상 참으면 남자가 아니다.

그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여자의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그의 몸 전체가 끌어오르며 미치도록 관계를 하고 싶어 했다. 그런데 그의 손이 진시아의 왼쪽 다리에 닿았을 때 뻣뻣한 의족이 만져졌고, 그에 그의 정욕은 한순간 산산조각 났다.

순간 그는 재미가 없어졌다.

"미안해."

그는 여자의 몸을 놓고는 자신의 반쯤 열린 셔츠에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소파에 기대어 담배 한 개비를 피웠다.

그는 담배를 천천히 피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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