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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7화

그가 이렇게 말하자 진시아는 매우 놀랐다.

비록 그녀 또한 남기를 바랐지만 그녀는 조은혁이 쉽게 동의할 거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기쁜 나머지 그에게 약속했다.

“은혁 씨, 걱정 마요. 저 다시는 당신과 그녀의 결혼을 파괴하지 않을 거예요. 전 당신과 싸우고 싶지 않아요... 단지 당신과 가까이 있고 싶을 뿐이예요.”

이 말은 비위를 맞추기 위함도 있지만 진실도 있었다.

조은혁을 위해서 그녀의 곁에는 가족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그녀에게는 그 뿐이었다.

진시아의 두 눈이 촉촉해졌다.

조은혁은 조용히 그녀를 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날 밤도 그는 그저 잠시 앉아 있다가 떠났다...

이틀 뒤 그는 그녀에게 비싼 지역의 아파트 한 채를 선물했다.

220평 되는 면적에 인테리어가 화려했다.

이 일은 김비서의 손을 거치지 않고 조은혁이 직접 했고 아파트 위치는 JH그룹 근처였다.

그리고 그녀에게 아주머니를 한 명 붙여줬다.

조은혁은 가끔 와서 밥을 먹고 앉아서 담배 한 대를 피웠다.

하지만 그는 그곳에서 밤을 보내지 않았고, 진시아와 신체적인 접촉도 하지 않았다. 그는 박연희가 그에게 주려고 하지 않는 것을 쫓고 있는 것 같았다. 예를 들면 온정이라던가.

그와 진시아의 스캔들 기사 또한 모두 내리게 했다.

그는 접대를 줄이고 더 이상 유흥업소에 가지 않았다.

외부에서 볼 때, 조은혁은 사생활이 깨끗해 보였고 비즈니스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그와 박연희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다고 부러워했다.

하지만 같이 지내는 사람을 속일 수는 없었다.

조은혁은 매일 집에 가서 그녀를 침대에 누르고 관계를 했다. 그의 성격은 더욱 좋아졌다. 그는 두 아이를 부드럽게 대하고 가끔은 하민희를 안아서 그녀에게 우유를 먹이기도 했다.

여자는 예민한 생물이었기에 박연희는 그의 옆에 여자가 있다는 걸 알아챘다.

그 여자가 누구인지는 그녀도 훤히 알고 있다.

저녁 무렵, 황혼이 드리웠다.

별장 2층의 창에는 서리가 끼었다.

박연희는 휴대전화를 쥐고 밖을 바라보며 담담한 어조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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