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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0 화

“아주머니, 생신 축하드려요.”

부드러운 목소리가 핸드폰 건너편에서 전해오자, 하루 종일 지속됐던 연유성의 분노는 어느새 쏙 들어갔다.

연유성은 주방에서 바쁘게 돌아치는 온서애를 힐끗 쳐다보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바쁘신 분께서 어머니의 생신을 다 기억하다니, 아주 고마워 죽겠네. 말로만 축하하고 만나러 올 생각은 없나 봐?”

“...”

전화 건너편은 삽시에 조용해졌다.

연유성은 전화가 끊긴 줄 알고 핸드폰을 힐끔 확인했다가 다시 귀가에 가져다 댔다.

“강하랑...”

연유성이 말을 꺼내려는 순간 핸드폰 속에서는 “뚜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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