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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9 화

하지만 연유성은 몇 발짝 가지도 못하고 분에 겨운 채 핸드폰을 계단 아래로 메쳤다. 핸드폰이 떨어지면서 난 “쾅” 소리는 텅 빈 별장 안에서 한참이나 울려 퍼졌다.

같은 시각.

어둠이 내려앉은 별장 밖에는 쌀쌀한 저녁 바람이 불고 있었다. 강하랑은 대문 밖으로 나서자마자 소름이 오소소 돋는 것 같아 단이혁의 정장을 걸치면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단이혁도 단유혁도, 아무도 그녀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길들이지 못한 높은 하이힐은 발뒤꿈치를 사정없이 긁어댔다. 하지만 갈아신을 신발이 없었던 강하랑은 꾹 참고 앞으로 걸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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