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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6 화

말을 마친 뒤 두 경호원은 수염 덥수룩한 사람에게 그녀를 넘기곤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떠나버렸다.

바닷바람은 세게 불어왔다. 강하랑의 모습은 시어스에서 보았던 노숙자와 비슷했고 처량하기 그지없었다.

수염은 그녀를 갑판의 구석으로 끌고 갔다. 그러면서 그녀의 두 손을 갑판 위 철 난간에 묶어두었다. 행여나 그녀가 도망칠까 봐 마치 짐짝처럼 말이다.

강하랑은 푸른 바다를 보았다. 귓가엔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코를 찌르는 기름 냄새에 그녀는 결국 참지 못하고 속에 있는 것을 게워냈다.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한 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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