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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화

하세현의 포효에 허지성의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아빠, 이런 실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일반인은 아닐 거예요. 제가 알아낼게요.”

하지성이 서둘러 말했다.

하세현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이번에 가문 자산을 1,800억이나 손해 보게 만들었으니 네가 아니더라도 가문에서도 그놈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그동안 너는 좀 조용히 하고 있고, 더 이상 C시에 머물지 말고 다른 곳에 가서 마음 정리나 하고 와.”

“김동성은 결코 착한 사람이 아니야. 이제 우리 집안에서 전면적으로 보복에 대처할 준비를 해야 해. 내 말 알아 들었어?”

하세현의 말을 듣고 하지성은 믿을 수 없었다.

“설마 김동성이 감히 저한테 손을 된다고요?”

“김동성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C시 갑부의 자리를 이렇게 오래 굳건히 지킬 수 있었는데, 넌 정말 김동성이 아무 수단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네가 본 김동성은 그저 너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보여준 거야.”

하세현은 더 이상 하지성에게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말을 마친 뒤 전화를 끊었다.

하지성의 안색은 음침하고 사나워졌다.

원래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고 조금만 더 있으면 전체 S그룹은 자신의 것이 될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S그룹은커녕 자신이 가문 자신 1,800억을 잃어 상속인을 다툴 자격조차 없어졌다.

“이런 젠장!”

하지성은 포효하며 미친 듯이 방안의 모든 것을 내동댕이쳤다.

“네가 누구든 알아내기만 하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

김동성 별장.

김동성은 전화를 몇 통 받은 후에 계획을 마쳤다.

“다음 일은 내가 처리하마, 이번 일은 다 진기 네가 도와준 덕분이야.”

김동성은 감개무량해 하며 말했다.

이진기은 웃으며 말했다.

“삼촌, 그런 말씀 마세요. 삼촌 일이면 제 일이기도 하니까요.”

김동성은 웃으며 이진기의 어깨를 두드렸다.

“이제 한동안 나하고 하 씨 집안 하고는 싸울 거야. 이런 일들이 다 일단락되면 네가 전에 말한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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