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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8화

정해는 씁씁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성격을 잘 아는 정해는 강책과 한가하게 술 마실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정해도 강책이 화난 것을 눈치 챘다.

"도련님, 그만하세요. 도련님이 저 여자를 잘 몰라서 그래요. 절대 건드리면 안 돼요."

강책이 담담하게 웃으며 정해에게 물었다. "저 여자 건물주에요?"

정해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강책이 다시 물었다. "그럼 부동산 직원이에요?"

정해는 또 고개를 저었다.

강책이 웃으며 말했다. "그럼 왜 저 여자한테 돈을 줘요?"

정해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도련님은 모르세요. 여기 모두 저 여자가 관리해요. 돈 안주는 가게는 바로 문 닫아야 해요. 경찰을 불러도 소용없어요. 오늘 경찰이 사람 쫓아내면 이틀 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소란 피워요. 저런 사람하고는 말이 안 통하니까 그냥 돈 주고 끝내는 게 마음 편해요."

그녀는 "보호비"를 받는 것이었다.

그녀는 정해가 돈을 가지고 오지 않고 앉아서 술을 마시는 것을 보고 화가 치밀었다.

"정 영감님, 돈 안 가지고 오고 뭐해요?"

정해가 일어나려고 하자 강책에게 붙잡혀 그녀를 쳐다도 보지 않았다.

이 동네에서 유명한 그녀가 무시당하는 것을 본 사람은 없다. 이렇게 대접받는 것이 처음이다.

그녀는 명세서를 테이블 위에 던지고 그들을 향해 매섭게 다가가 묻지도 않고 때렸다.

"이 늙은이가 감히 날 무시해? 목숨을 살려줄게!"

그녀가 손을 올리자 강책이 술을 그녀의 얼굴에 뿌렸다.

이 광경을 본 정해는 가슴이 철렁이며 말했다. "큰일 났다. 정말 큰일 났다."

그녀의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지금까지 제멋대로 굴었다. 지금까지 강책처럼 그녀를 막대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당신이 감히 나한테 술을 뿌려?"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강책이 그녀의 뺨을 때렸다.

그녀는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을 감싸며 뒤로 물러섰다.

"감히 나를 때려?"

강책이 차갑게 말했다. "당신 같은 인간쓰레기는 맞아야죠."

"그래, 좋아. 당신 내가 누군지 알아? 여기 누가 관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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