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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4화

저녁 8시,만청가게 6번방

상재춘은 테이블이 꽉 찰 정도로 음식을 시켰다. 그가 7-8명 부서 사람들과 함께 테이블 주위로 빙 둘러 앉아있었고,그가 부른 사람들의 특이한 점은 모두 다 배가 불룩 나온 남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는 직원에게 이미 백주 한짝,맥주 다섯짝,큰 와인도 주문해놓았기에 룸 안에 모두 만만의 준비가 된 상태였다.테이블 위는 느끼한 안주들로 가득했고 술을 깰 수 있는 안주는 단 하나도 없었다.그는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오늘도 똑같이 해야해, 그 여자애 오면 술잔에 계속 술 들이부어, 그러고 나서 취하면 바로 내 차로 옮기고, 바로 호텔로 출발시켜.알겠지?”

어떤 안경잡이가 웃으면서 그의 말에 답했다.

“춘이 형님, 호텔 룸은 이미 예약해 두었습니다.바로 들어가시면 될겁니다.아 그리고 제가 따로 준비해 둔 서프라이즈 선물도 준비해 두었으니까 잘 사용하셔야 합니다.”

상재춘은 그의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

”역시,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

안경잡이는 자신의 말을 이어갔다.

“춘이형님, 대신 이번에 제 부탁 좀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상재춘은 그의 말에 응했다.

“말해봐봐.”

안경잡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술술 내뱉기 시작했다.

“이 여자애 엄청 예쁘다고 하는 정가집안 셋째딸 정몽연이잖아요. 진짜 미인이라고 소문이 파다해요, 저랑 제 친구들은 그런 미인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그러는데..오늘 저녁에 혹시 저희한테도 한번 소개시켜 주실 수 있을까요?”

상재춘은 기분이 좋아 웃으면서 말했다.

“너 이새끼, 생각 하는 것 치고는. 그래 좋아!”

안경잡이는 기뻐하며 그를 보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춘이 형님! 역시 형님이십니다!”

여럿 사람들은 상재춘에게 아부를 멈추지 않고 계속 떨고 있었지만 상재춘이나 그들의 눈에서 나오는 사악한 눈빛들은 감출 수가 없었다.

특히 상재춘은 정몽연의 그 이쁘장한 얼굴과 섹시한 몸이 떠올라 침을 꼴깍꼴깍 삼켰다. 그의 머리 안은 자기 품으로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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