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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7화

정책은 말했다.

“한 잔 더.”

안경잡이는 그의 말에 깜짝 놀라며 손을 흔들었다.

“더 이상은 못 마셔, 제발 놔줘.”

강책은 그런 그를 봐주기는 커녕 계속 그의 입을 비틀어 열어 술을 10잔씩 들이부었다. 그가 피토를 하며 땅바닥에 누워 경련을 일으킬 때 까지 강책은 멈추지 않았고, 이 장면을 본 다른 사람들은 무서워 꼼짝도 하지 못했다.강책이 또 한번 더 술 10잔을 따르고, 나머지 사람들에게 말했다.

“한 사람에 10잔, 다 마시면 나가 실 수 있습니다. 스스로 마셔도 되시고, 정 힘들면 제가 도와드릴 수 도 있습니다.”

안경잡이의 처참한 꼴을 보자 그들은 스스로 술을 들이붓기 시작했다.하지만 술 10잔, 백주 10잔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 이였고, 한 잔씩 마실때 마다 배 안에서 끓는 듯한, 불 타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어떤 사람은 2잔도 못 마시고 힘들어 하기 시작했다.강책에게는 그들을 가여워 하거나 동정하는 눈빛이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그들의 입에 계속 술을 들이 부었고,피토,구토,경련상태가 생길 때 까지 멈추지 않았다.

8명 모두 다 바닥에 드러 누웠다.땅바닥이 피와 오물로 가득한 이 장면을 본 상재춘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버렸다. 특히 강책의 눈이 자신에게 쏠렸을 때는 온몸이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강책, 진정해 ,나 방체기업 이사장이야.나한테 무슨 짓이라도 하기만 해봐! 투자 1원이라도 받을 생각 하지말라고! 니가 여기서 나 못살게 괴롭히면 , 그 노인네 괴롭히는 거랑 똑같은거니까,똑바로 생각하고 행동해.”

강책이 웃으면서 말했다.

“똑바로 라니요, 그냥 술을 같이 마시고 싶었던 것 뿐인데요,왜요? 제가 감사주 드리는 것도 죄송할 짓인가요?”

상재춘은 그의 태도에 울상을 지었다.

“난 마시기 싫다고!”

강책은 말했다.

“마시기 싫으시다니, 그럼 저희를 이 방으로 부른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이사장님,말 앞뒤가 안맞으시네요.”

정몽연이 혼자 이 방으로 들어와서 모든 일행이 총동원해 그녀를 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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