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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0화

회의실 분위기가 싸해졌다.사실 정중은 처음으로 자신의 밑사람과 이런 내기를 한것 이였다.

정중이 그에게 되물었다.

“그래, 그렇다면 반대로 될 경우에는 어떡할 거냐?”

강책은 자신 있게 답했다.

“만약 해결 못할 시, 몽연이와 이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정가집안으로 단 한발짝도 들어오지 않겠다고 약속 드립니다.”

정중이 말했다.

“좋아! 너도 그 약속 꼭 지켜야 할 것이야. 그럼 시간이 얼마 정도 필요한가?”

강책은 두 개의 손가락을 펼치며 말했다.

“이틀,이틀이면 충분합니다.”

투자건도 모자라서 상가집안의 사과까지 받는데 이틀밖에 안 걸린 다니, 신이라면 모를까..그의 어이없는 말에 사람들은 서로 멀뚱멀뚱 쳐다 만 볼 뿐, 그들의 눈빛에는 비웃음이 섞여 있었다.

강책은 몸을 뒤 돌아 정몽연을 다정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집에 가자.”

그는 정몽연의 손을 잡고, 두 사람은 그렇게 회의실을 떠났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정몽연은 방금 전 충격에 의해 혼이 나가서 다시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다.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야 그녀는 강책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 이번에 진짜 화 많이 났나 봐?”

그렇다. 이번 일로 강책은 상재춘 뿐만 아니라 그의 일행까지 거의 죽일 뻔 했고, 정중에게 그렇게 화를 낸것도 평소의 담담하고 태연한 그의 행동과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그가 이런 이유는 단 한가지였다. 그의 아내 정몽연을 너무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 이였다. 아무리 그가 어떤 전쟁터에서도 살아남는 사람이라고 해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굴욕을 당하는 건 그의 평정심을 산산조각 나버리게 했다.

강책은 그저 묵묵히 창밖을 바라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정몽연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나도 알아, 나 위해서 한 거 라는 거, 나도 감격스럽고, 나도 기뻐. 근데 강책,이번 일은 너가 좀 더 침착하게 행동 했어야 해. 너 오늘 한 짓들 너무 극단적 이야, 그래서 일도 이렇게 되어 버렸잖아. 이제 상가집안이 너한테 복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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