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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6화

강책은 아무런 위험성을 느끼지 못하는 눈치였고, 게다가 정몽연의 말에도 계속 그 사람들과 술을 들이키고 있었다. 사람들은 강책을 더 빨리 취하게 만들고 싶어서 안달나 있었다. 시간이 좀 지나 20잔을 마신 강책의 얼굴이 아무렇지도 않자 사람들은 슬슬 놀라는 눈치였다,

물도 저렇게는 못 마실텐데, 그걸 강책이 해냈다.

사실 서역에서 지내면서 강책을 더욱더 단단하게 키워준건 ‘술’ 이였다.7-8명은 그에게 있어 그냥 식은 죽먹기였고, 2,30명이 같이 들이닥쳐도 그를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의 주량이 어디까지인지는 지금까지 아무도 모르고, ‘그냥 안취한다’가 그의 주량일지도 모른다.

자리에 있던 사람들도 술을 잘 마시는 쪽이였지만, 그래도 3-4잔을 들이부으니 점점 한계에 도달했다.

어떤 정상적인 사람이 백주를 저렇게 들이부을까?

상재춘은 주위 사람들이 점점 뻗어가는 걸 보며 안되겠다고 느꼈다. 그리고는 자기도 일어나 자신의 술잔에 술을 채우며 말했다.

“강책동생이 주량이 이렇게 좋을 줄은 생각도 못했네, 자 나랑 한잔 마시자고.”

강책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말했다.

“아 이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과는 한잔,한잔씩 마셨지만 명색에 이사장님과 한잔씩 마시는 건 너무 꼴사나울 것 같으니까, 열 잔씩 열잔씩 마시는 걸로 하죠. 어떠세요?”

강책의 말을 들은 상재춘은 눈이 둥그레졌다. 그의 주량은 7-8잔 정도 되는데, 열 잔은 그의 주량을 훨씬 넘은 양 이였다.하지만 강책도 얼마남지 않았다고 생각한 그는 흔쾌히 그의 말에 응했다.

“좋아! 열잔씩 마시자고.”

술 20잔이 테이블에 올려지자마자 강책은 어떠한 머뭇거림도 없이 술을 단숨에 들이키기 시작했다. 상재춘은 얼마 마시지도 못하고 얼굴이 점점 벌겋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7잔을 넘기고 나서는 똑바로 서지도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10잔을 다 마시고 나서 상재춘은 머리가 너무 어지러워 바로 의자에 고꾸라졌다.하지만 강책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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