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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1장

용호태는 뒷짐을 지고 느긋하게 걸어왔다.

그는 일이 있어서 용천오에게 가려고 했는데 마침 문을 나서자마자 성원효한테 연락이 와서 여기를 온 것이었다.

성원효는 어쨌든 용 씨 가문 외척이었고 게다가 스승인 자신에게 예를 다한 학생이었다.

용호태는 결국 그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곳을 찾은 것이었다.

패기무쌍한 스승님의 모습을 본 성원효는 억울한 표정으로 하현을 가리키며 말했다.

“스승님, 바로 저놈입니다. 저를 괴롭힌 놈이!”

“능력 좀 있고 인맥 좀 넓다고 아주 그냥 사람을 마구 괴롭혀요!”

“개자식!”

시퍼렇게 멍이 들고 퉁퉁 부어오른 성원효의 얼굴을 보자 용호태의 안색을 새까맣게 변했다.

성원효는 오만방자하기가 이를 데 없는 제자였다.

지금까지 남을 괴롭혀만 했었지 언제 그가 이렇게 남에게 괴롭힘을 당했겠는가?

이 모습을 보자 용호태는 정말 참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둘째 숙부도 나쁜 사람이에요. 저보고 글쎄 저 외지인한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하잖아요!”

성원효는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방금 그를 때린 하현의 손찌검은 그에게 있어서는 평생의 수치이자 잊지 못할 모욕이었다!

“퍽!”

성원효가 털어놓는 말에 용호태는 그대로 날아서 성경무를 걷어차 바닥에 쓰러뜨렸다.

성경무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용문 집법당 제자가 앞으로 나와 성경무의 얼굴에 발길질을 마구 해댔다.

‘악'소리가 처절하게 울려 퍼졌고 무성 경찰서 이인자 성경무는 얼굴이 피범벅이 된 채 온몸을 벌벌 떨었다.

네다섯 명의 예닐곱 개의 발이 성경무의 얼굴과 몸을 사정없이 짓밟았다.

그들은 무성 경찰서 이인자라는 그의 신분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성경무는 반항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결국은 용호태의 신분으로 성경무를 누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성경무는 머리를 감싸 쥐며 사정없이 몰아치는 주먹과 발길질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무성 경찰서 이인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코와 얼굴이 시퍼렇게 멍이 들고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이 개자식!”

“그렇게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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