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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0화

그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곧 검은 연꽃을 밟고 빠르게 허우환을 향해 돌진했다.

"제기랄, 또?"

허우환은 강서준이 또다시 자기를 향해 달려들자 얼굴을 굳히며 욕설을 퍼부었다. "미친놈아, 내가 만만해?"

허우환이 바득바득 화를 냈다.

그는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전력을 다했다. 상처가 회복되면서 기운이 조금씩 올라가더니 어느 순간, 극도로 높아졌다.

그의 등 뒤로 맹호가 나타났다.

이 맹호는 진기로 만들어진 것이다.

맹호는 무적의 기세로 만들어졌고 신기한 힘을 내포하고 있다.

맹호가 울부짖는 소리가 공간을 가득 메웠다.

맹호는 강서준에게 맹렬하게 달려들었다. 강서준이 위험한 기운을 느끼고 피하려 했으나 이미 늦어 버렸다. 맹호는 거대한 발톱으로 맹렬히 그를 향해 돌진했다.

피하지 못한 강서준은 가슴팍을 그대로 공격받았다. 맹호가 발을 들어 강서준의 가슴팍을 잡아당겼고 살덩이가 그대로 뜯겨 나갔다.

격렬한 고통에 강서준은 정신이 아득해졌다.

가슴이 뜯기는 순간, 검은 기운이 피어났다. 검은 기운은 가슴팍의 상처 부위를 채웠고 검은 피가 솟았다.

"별거 아니네."

강서준이 싱긋 웃었다.

몇 차례의 전투로 그는 자신의 신체 특성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그의 신체는 무적이다.

그를 한 번에 죽이지 못하면 다음 기회는 없다. 그는 자신보다 실력이 뛰어난 상대가 겁나지 않았다.

"너 뭐야?"

봉무가 깜짝 놀란 얼굴로 물었다. 여태 강서준처럼 강한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의 안색도 어두워졌다.

강서준이 보여준 실력이 너무 뛰어났다. 특히 신체의 회복력은 가히 놀라웠다.

허우환이 근심 어린 얼굴로 강서준을 쳐다보았다..

그의 신통 경지로는 강서준에게 타격을 줄 수 있어도, 강서준을 죽이지는 못했다.

그는 평소에 신통 경지를 잘 사용하지 않았다. 소모되는 에너지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사용하면 적수가 있을 리 없었다.

"죽어."

강서준은 몸을 완전히 회복한 뒤 허우환을 공격했다.

다른 사람들은 멀리서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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