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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3화

그림자가 바로 선부의 기령이다.

현대적인 단어로 해석하면 AI 로봇이다.

이건 생령이 아니다.

그러나 의식이 있고 인간과 의사소통할 수 있다.

그림자가 다시 한 번 사람들을 돌아보더니 고개를 살짝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보아하니, 주인님이 설정한 출현 시점이 잘못된 것 같구나. 어떻게 이렇게 나약한 인간들에게 전승해 줄 생각을 한 거야."

남자가 다급한 듯 입을 열었다.

"선배님, 전 약하지만, 잠재력이 많습니다. 선부를 얻고, 상고시대의 전승을 얻으면, 절대 선배님의 명성에 먹칠하는 행동은 하지 않겠습니다. 분명 잘해낼 것입니다."

사람들이 한몫을 얻기 위해 앞다투어 나섰다.

"선배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저도 잠재력이 큽니다. 선부를 계승하게 되면 분명 최고의 강자가 될 것입니다."

"선배님, 저를 선택해 주십시오."

창계의 생령들이 너도나도 나섰다.

강서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이 선부가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여겼다.

그림자가 담담하게 말했다. "기왕 세상에 나왔으니 어떻게 하든 주인님의 유언대로 선부 주인을 한 명 골라야 하겠지요."

적지 않은 사람들이 기뻐했다.

그림자가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선부의 주인은 제가 결정하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의 조화에 달려 있습니다. 주인님은 그 당시 9개의 관문을 설치했습니다. 9개의 관문을 뚫을 수 있는 분이 선부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강서준은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다.

공정한 경쟁을 한다면 그에게 기회가 올지도 몰랐다.

강서준은 옆에 있던 난심에게 말했다. "엄마, 여기 위험해요. 먼저 난릉국으로 돌아가세요. 여기 일 처리가 끝나면 제가 그쪽으로 갈게요. 우리 같이 마기 정화하러 가요."

난심이 고개를 끄덕이며 강서준에게 말했다. "몸 조심해."

"네, 그럴게요."

난심은 곧장 그곳을 떠났다.

선부 대문 앞으로 창계의 강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3천여 명이 넘었다.

봉인을 넘어 지구에 나타날 수 있는 사람은 모두 진정한 강자다.

달려오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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